한화건설 현대캐피탈 등 600억 발행, 리테일시장서 팔려
더벨|이 기사는 09월30일(10:47)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매월 이자를 주는 회사채가 리테일채권 시장과 프라이빗뱅킹(PB)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자를 받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거나 자금계획을 월단위로 조정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주요 투자자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발행된 1개월 이자지급식 채권은 총 600억원이며, 모두 증권사 리테일채권 영업을 통해 개인투자자 또는 법인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 이표채를 발행한 회사의 신용등급은 한화건설 A-, 현대캐피탈 AA+ 등이며 발행규모는 각각 500억원, 100억원 등이다.
이달 26일 발행된 한화건설 51-2회차 1개월 이표채는 신한금융투자와 한화증권이 각각 200억원, 100억원을 인수했다. 신한투자는 자체적으로 소화하지 않고 다른 증권사로 되팔았으며 한화증권은 100억원 전액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1개월 이표채가 발행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월 이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는 꾸준히 있다"며 "100억원 규모의 한화건설 1개월 이표채를 다 판매했지만 투자수요가 몰려 50억원 어치를 더 마련해 팔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POP 골든 에그'라는 상품을 통해 월지급식채권에 대한 마케팅을 가장 공격적으로 하는 증권사이다. 삼성증권은 3분기 동안 한화건설 48-2회차 200억원, 현대캐피탈 1196회차 100억원 등의 1개월 이표채를 인수하여 다른 채권들과 조합하여 월 이자를 지급하는 'POP 골든 에그'를 판매하고 있다.
'POP 골든 에그'는 투자자가 맡긴 자금을 만기잔존기간이 다른 상품을 특정비율로 분산해서 1개월 이표채, 국공채 등에 투자한 후에 5년 만기까지 매월 돌아오는 만기의 채권을 회수함으로써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만기 땐 원금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이재경 투자컨설팅팀장은 "월 단위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굉장히 많다"며 "월 이자를 받아 생활비를 활용하는 사람도 있고 이자를 받아 주식형적립식펀드에 재투자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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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또 "장학재단과 같은 장학기금에서는 이 상품에서 나오는 월이자를 받아 매달 장학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며 "한마디로 채권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결합한 상품으로, 현재 1000억원 정도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채권투자와 관련하여, 하나은행 정준환 PM팀장은 "채권 역시 이자 지급시기가 월별, 분기별 등 다양하고 만기도 1년 이하부터 10년 이상까지 종류가 많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상품이 있는 경우 이용해 볼 수 있다"며 "단, 채권의 경우에는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채권을 발행한 주체의 신용도가 매우 중요하므로 회사채의 경우 반드시 신용등급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9월말 현재(누적) 1개월 이표채를 가장 많이 발행한 회사는 현대커머셜(A+)로 2009년 9월부터 6차례에 걸쳐 1150억을 발행했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캐피탈이 지난 2007년 상용차와 기계 할부·리스 부문을 떼어내 설립한 기업금융 전문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