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하나금융지주(108,400원 ▼500 -0.46%)의외환은행인수에 대해 "합병부담이 적고 현실적"이라면서도, 이로 인해 은행권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은 PBR이 매우 낮은 상태로,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우리금융 인수에 비해 자금조달, 오버행 발행 등의 우려가 경감될 것"이라며 "인수규모가 작아지기 때문에 자금조달 부담이 감소하고, 외환은행이 우리금융보다 부실자산도 적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방향이 잡히고 인수조건 등이 무리한 수준이 아니라면 현 주가에서는 매수 접근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인수여부나 자금조달방법 등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은행은 인수 프리미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을 것으로 보도, 외환은행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주가상승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ANZ은행이 인수가격을 재협상 하는 등 경쟁이 유발될 수도 있겠으나 현재수준 이상으로 프리미엄이 높아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고 은행업 내 추가적인 인수, 합병이 없다면 업종 내 경쟁강도는 보다 강해질 것"이라며 "외환은행이 하나금융과 합병으로 타 대형은행과 견줄만한 은행으로 변모하고, 합병은행은 성장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업 전체적으로 성장이 둔화된 상태라 성장률 자체는 높지 않겠지만 금리경쟁 등으로 수익성에 다소 압박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