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외국인 투자자도 만기당일 매수 상당… 사전 정보유출 의혹
< 앵커멘트 >
12월 동시만기일은 무사히 지나갔지만 아직도 11월 옵션쇼크의 악몽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의 불공정 거래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만기 당일 외국인 투자자의 불공정 옵션 매매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 리포트 >
머니투데이방송이 금융당국과 증권업계를 통해 단독 입수한 11월 옵션 만기일 외국인 투자자의 옵션 매매 현황입니다.
지난달 11일, 11월물 옵션거래가 종료되는 오후 2시50분을 기준으로 옵션 행사가격 250.0 포인트 이상에서 대량의 풋옵션을 매수한 증권사 창구와 투자자들의 국적 그리고 매매 수량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당시 옵션투자자의 결제기준이 되는 코스피200 지수는 247.51로 끝났기 때문에 250.0이상에서 풋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면 무조건 이익을 얻게 됩니다.
11월 옵션만기일 때 현물 대량 매도가 나왔던 도이치증권의 경우 만기일까지 풋옵션을 23만계약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중 행사가격 250.0이상에서 만기 당일에만 8만8000계약 샀습니다.
규모가 워낙 커서 차익거래와 무관한 투기적인 포지션이 적지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정 대형 헤지펀드의 대규모 주식매도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풋옵션을 샀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도이치증권뿐 아니라 외국인투자자의 만기 당일 풋옵션 매수는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케이만군도에서 크레디스위스, CS를 통해 그 날 하루 매수한 풋옵션 미결제약정은 만 5000계약. 국내 증권사 창구를 통해 들어온 외국계자금도 있었습니다.
파생상품시장 관계자들은 풋옵션 매수의 상당수가 만기일 당일 발생한 점을 들어 현물 대량 매도 정보가 미리 샌 의혹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증권업계 관계자
"합성선물에는 풋매수와 콜매도가 비슷해야하는데 풋매수가 유별나게 많고. 이런 것들이 혐의 계좌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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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금융당국의 감독이 좀처럼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파생시장에서 막대한 차익을 취하고 있다는 정황이 하나둘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