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신종플루 요인 제거시 성장성은 최고-한국證

속보 녹십자, 신종플루 요인 제거시 성장성은 최고-한국證

황국상 기자
2010.12.21 08:41

한국투자증권은 21일녹십자(137,500원 ▲400 +0.29%)에 대해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한 매출 급등 때문에 올해 외형이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신종플루 요인을 제외한 매출·영업이익 개선폭은 업계 최고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GSK가 일부 품목의 판권을 회수해 매출이 다소 감소하는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종전 20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7.2%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업종 내 최선호주 지위도 그대로 뒀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869억원에 이르는 신종플루 매출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로 올 4분기 매출액(1630억원)과 영업이익(14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7.7%, 77.2% 감소할 전망"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7%, 11.7% 늘어 업종 내 가장 뛰어난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보다 27% 밑돌 것"이라며 "일시적 수입혈장 비중 확대로 인한 원가율 상승(예상치 대비 1.3%포인트 상회)과 예상보다 큰 인센티브 집행(전년 대비 30억원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는 GSK의 로타릭스, 인판릭스 등 판권 회수로 인한 208억원의 매출 공백에도 불구하고 독감백신 남미수출 본격화, 다수 신제품 출시, 베르나바이오텍의 CMO 체결 등으로 신종플루를 제외한 전체 매출은 올해 대비 14.6%의 견고한 성장세가 예견된다"고 강조했다.

또 "녹십자 영업마진은 이미 업종 최고 수준에 이르렀지만 고수익성 태반사업의 매출 정상화, 저렴한 국내혈장의 충분한 재고량 확보, 미국 혈액원 인수를 통한 수입혈장 원가 절감, 혈액제제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지속적 마진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녹십자가 미국 회사와 대규모 그린진F 수출계약(세계 3번째로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5280억원)을 체결하는 등 혈액제제의 해외사업 확장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남비가 주요 공략대상이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시장규모, 수익성에서 훨씬 매력적인 중국·미국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GC 차이나(녹십자홀딩스(13,950원 ▼10 -0.07%)의 중국법인)의 IPO 추진계획이나 해외 혈액제제 회사 M&A 검토도 해외사업 확장 관련 주목해야 할 이벤트"라고 덧분ㅌ였다.

한편 녹십자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13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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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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