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 1월 성과 '최고'… 카프로 등 화학업종 비중 확대 주효
"연초에 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한 달 만에 약 116만원을 벌었어요." 주식 직접투자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자문형랩 얘기가 아니다. 증시 상승기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로 외면 받던 주식형펀드의 한 달간 성적표다.
2일 펀드평가사 FN가이드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는 올 들어 11.55%의 수익률(1월말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을 기록, 국내외 전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ETF 제외)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0.91%,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이 3.5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성과다. 국내외 주식형펀드 중 올 들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가 유일하다.
지난 2007년 11월 설정된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는 이름 그대로 성장성은 높지만 저평가된 우량 중소형주에 장기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위험관리를 위해 증시 하락기에는 업종 대표주나 핵심 우량주에도 투자한다.
또 운용성과 극대화를 위해 종목별 투자비중은 시가총액이나 업종비중과 무관하게 종목별로 2~4%내외의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가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성과를 낸 것은 지난해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형주들이 올 들어 강세를 보인데다 주요 투자업종인 화화업종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월 화학업종지수는 8.7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의 1월말 현재 화학업종 투자비중은 25%로 시장비중 13%(시가총액 기준) 대비 2배 가량 높다. 주요 투자종목은케이피케미칼,카프로,금호석유(150,800원 ▲19,000 +14.42%),태광산업(1,123,000원 ▼6,000 -0.53%)등이다.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의 책임운용력인 임은미 하이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업황 전망에 따라 작년 말부터 화학업종 비중을 늘린 것이 높은 성과로 나타났다"며 "화학업종은 지난해 수급개선에 이어 올해 기후변화에 따른 고무, 면화 등 대체재 수요증가 이슈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은미 펀드매니저는 올 한해 중소형주펀드가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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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까지는 대형주의 성장성이 너무 좋았고, 자문사의 수급쏠림까지 겹치면서 중소형주가 소외됐지만 올 들어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부각되는 중소형주들이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는 HMC투자증권 SC제일은행 삼성증권 한화증권 신한은행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펀드 총 보수는 1%의 선취수수료가 부과되는 A클래스가 연 1.28%, 매년 판매보수가 부과되는 C클래스는 2.28%, 온라인에서 가입 가능한 Ce클래스는 2.10%다. C클래스는 가입기간에 따라 판매보수가 낮아지는 이연보수제(CDSC)가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