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마지노선이라 여겨졌던 원달러 환율 1100원이 깨지면서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11일 베스트리포트로 선정한 '환율 1100원 이하라도 외인 매수 지속' 보고서(이상원 연구원, 사진)는 이같은 우려에 반론을 펼칩니다.
과거엔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달러환율 1100원을 기점으로 주식 순매도에 나섰습니다. 환율 하락(원화강세)와 함께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상황이 다소 다릅니다.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이어가도 기업의 이익 성장률은 오히려 과거보다 좋아지고 있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높은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어 외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돼 있습니다. 한국 증시와 한국 기업들의 체력이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을 요약한 기사 내용입니다.
현대증권은 11일 "환율 절대 수준보다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중요한 시기"라며 "환율 1100원 이하라도 외인의 한국 주식 매수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달 15일 1134.80원에서 급락을 거듭해 지난달 30일 1100원 밑으로 내려왔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1084.3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가파른 원화가치 상승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의 둔화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과거에도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이상에선 외국인 투자가 누적 순매수를 보인 반면 1100원 이하에선 누적 순매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관점에서 환차익보다 경제 성장성, 이익 성장성 및 증시의 저평가 여부가 1차적인 고려 대상이 된다"면서 환율에 대한 우려에 앞서 한국 증시의 저평가 여부를 먼저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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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로 지난 2004년 11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보인 기간 동안 원달러 환율은 1100원 미만을 유지했다. 주목할 것은 이 기간동안 한국 기업의 이익 성장성도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환율 탓이 아니라 이익 성장성둔화에 따른 선진국 증시 대비 할인폭이 축소됐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상원 연구원은 "2004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는 한국 기업의 이익증가률이 하락하면서 증시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면서 "최근 한국 증시의 경우 기업의 성장성이 여전히 선진국보다 높아 외국인 매수세가 이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은 인플레이션과 긴축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면서 "향후 성장 모멘텀은 선진국 대비 부각되고 상대적인 밸류에이션도 2009년 이후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달러 환율 수준이 절대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는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기에 대한 대처능력 및 기업의 이익 안정성은 신흥국 및 한국증시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