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4월, 외인은 車·정유주 팔았다

[오늘의포인트]4월, 외인은 車·정유주 팔았다

임지수 기자
2011.04.29 12:03

4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69포인트(0.80%) 내린 2190.66을 기록, 2200선을 내줬다. 오름세로 출발해 한때 상승폭을 10포인트 이상 키우기도 했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잔인하지 않았던 4월..신기록 행진

'잔인한 달' 4월이지만 주식시장에 있어서는 잔인하지 않았다.

2100선에서 3월 거래를 마쳤던 코스피지수는 4월 초반 장중 및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2100 중반대에서 잠시 조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빠르게 상승 흐름을 회복하며 지수는 2200선을 돌파했다.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 25일 기록한 2216.00이며 장중 사상 최고치는 지난 27일 장중 고점인 2231.47이다.

현재 2200선에서 밀리며 다소 조정을 받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4월 한달간 100포인트, 약 4.5% 상승했다.

◇외국인은 두달째 순매수-기관은 3개월만에 '팔자'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두달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기관은 3개월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4월 한달간 3조647억원(28일 기준)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2월, 국내 증시에서 3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3월 1조1696억원의 순매수한 데 이어 이번달 매수 강도를 더욱 키운 것이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3조694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2월과 3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이번달 들어가는 강도 높은 '팔자'세를 보인 것이다. 이번달 기관이 3조원 이상을 순매도 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만에 처음이다.

◇외국인·기관, 뭘 사고 뭘 팔았나

그렇다면 외국인과 기관은 4월 한달간 각각 어떤 종목을 사고 팔았을까.

외국인들은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여온 자동차 및 정유주의 비중을 줄이고 삼성전자를 대거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1조247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 뒤로 POSCO(4201억원), 하이닉스(3119억원), 신한지주(2548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외국인 순매도 1, 2위에 올라 이들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섰음을 보여줬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4916억원, 현대모비스를 4762억원 어치 내다팔았다. 기아차도 459억원 어치 순매도해 매도규모 11위를 기록했다.

이외 OCI(4위, 1796억원), SK이노베이션(7위, 1073억원), S-Oil(10위, 574억원) 등 화학·정유주도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기관은 외국인이 사들인 삼성전자를 1조1463억원 어치 내다팔아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POSCO(8093억원), 기아차(5948억원), 신한지주(3649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기관은 동시에 대우조선해양(4578억원), LG디스플레이(4237억원), 삼성중공업(4096억원) 등의 주식 비중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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