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시장에 호재가 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뉴욕 증시는 하락마감했는데요. 알카에다가 미국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빈 라덴 사망이 오히려 악재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유아름 기잡니다.
< 리포트 >
9.11테러 발생 10년만에 빈 라덴이 사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일 국내 증시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국제적으로 테러 위협이 줄어들고 중동 불안 해소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등 수출기업에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개장한 뉴욕증시는 초반 랠리를 보이다가 이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강경 이슬람 세력들이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테드 와이스버그 / 시포트 증권 회장
"불행한 점은 빈 라덴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빈라덴 같은 존재가 많이 있습니다. 모두들 미국에 타격을 주고 싶어하죠. 빈 라덴 존재는 사라졌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빈 라덴이 사망했다는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 vix도 오후 들어 급등했습니다
(인터뷰)하비 피트/전 美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사실 테러는 실질적인 위협입니다. 빈 라덴의 사망은 미국에 대한 여러 형태의 보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의 반응은 모든 정치적 반향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로 미국과 독일 등 전 세계가 비상 체제에 돌입했고 우리 외교부도 재외 공관들에 테러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알카에다의 실질적 두뇌역할을 맡고 있는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여전히 건재한 데다 점조직 형태인 알카에다는 세계 각국에 지부를 구축하고 있어 조직을 와해되기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빈 라덴의 사망이 악재로 재평가되면서 강경 이슬람 세력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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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