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11일만에 만난 외국인, 다 팔았나

[오늘의포인트]11일만에 만난 외국인, 다 팔았나

임지수 기자
2011.05.26 11:54

코스피지수가 강하게 반등하며 206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87포인트(1.32%) 오른 2062.74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과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개장 부터 시원하게 올라 한때 207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현재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이 오랜만에 동반 급등하며 '주도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현대차(613,000원 ▲41,000 +7.17%),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기아차(164,500원 ▲6,900 +4.38%)가 나란히 3~4%대 급등하고 있고SK이노베이션(134,700원 ▼3,100 -2.25%)S-Oil(116,800원 ▼1,400 -1.18%)은 각각 2~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LG화학(429,500원 ▲4,500 +1.06%)도 2% 넘게 올랐다.

◇외국인 11일만에 순매수

이날 증시 상승은 11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영향이 크다. 현재 외국인들은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1510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12일 5월 옵션만기일 이후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팔자'행진을 이어가 이 기간 3조600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2160선에서 2030선으로 130포인트가 추락했다.

전날에는 장초반 순매수를 보이다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 지수 낙폭이 커지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그동안 꾸준히 내다 팔았던 자동차주를 이날 주워담고 있다.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에 외국인 순매수 400억원 가량이 집중되고 있으며 기아차, 현대차 모두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이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외국인은 자동차주 외에 3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고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돌아온걸까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공격적인 순매도로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일단은 잦아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매수를 유인할 요인이 없어 적극적인 매수 가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살펴보면 위험자산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상태"라며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뚜렷한 수급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성장형펀드의 현금비중은 3.75%로 2000년 이후 평균인 4.57%를 크게 밑돌고 있다. 즉, 주식을 추가적으로 매수할 여력이 높지 않다는 것. 특히 1차 양적오나화정책 종료 직후 펀드내 현금 비중은 4.06%에서 4.64%까지 상승한 바 잇다.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내 현금 비중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현금비중은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인 2.82%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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