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증시, G2 지표에 달렸다

[오늘의포인트]증시, G2 지표에 달렸다

임지수 기자
2011.06.13 12:02

코스피지수가 8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장 기술적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여전히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어 상승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은 모습이다.

13일 오전 11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1포인트(0.12%) 하락한 2044.16 을 기록 중이다.

주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이상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2030선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 낙폭을 빠르게 줄였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 8일 연속 하락한 것과 같은 기간 연속 하락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이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 국가들의 경기 회복 둔화에 따른 것인 만큼 이들 국가의 거시지표 모멘텀이 회복될 때까지는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당장 이번주 미국과 중국 모두 5월 물가지표를 포함해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4일에 발표되는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경우 상승률 전망치가 5.5% 수준이지만 일 부에서는 5.9~6.0%에 달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펼 것이란 우려가 커질 수 있고 이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14일 5월 소매판매지수를 시작으로 15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 17일 5월 경기선행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G2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현상이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며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7월 나오는 2분기 및 6월 경제지표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3월 발생한 지진의 영향을 받은데다 4월초까지 유가도 상승해 2분기 주요 국가들의 경제 지표가 대부분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6월에는 2030~2040선 부근에서 지지력이 발휘될 수 있겠지만 다음달 6월분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또 한차례 조정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코스피지수는 1950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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