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21일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5포인트(0.54%) 오른 2030.50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 상승 마감의 영향으로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20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며서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KB금융 5% 급등..금융주 상승 주도
이날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는 업종은 바로 은행, 증권 등 금융주다. 은행업종지수가 3% 넘게 올라 전업종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크고 금융과 증권 업종도 나란히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KB금융이 5% 가까이 오르고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4%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증권주도 동반 상승해 대우증권이 4% 올랐고 현대증권, 우리증권, 삼성증권 등이 1~3%의 고른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 SKC&C로 매각설이 제기된 SK증권도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은행주의 경우 기초체력이 양호한 상태에서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에 따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출 성장세가 정상화되고 순이자마진이 크게 악화될 요인이 없어 은행의 펀더멘털은 양호하다"며 "저축은행 부실화, KB금융 자사주 매각 등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증권주는 최근 연속 하락에 따라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이날 시장이 반등한 점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금융..업종별 빠른 순환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금융주의 상승에 대해 개별 업종별로 상승 재료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타나는 업종별 순환매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종이 지난 2거래일간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이날 하락 반전하고 그 상승 배턴을 금융주가 이어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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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아직까지 지수가 탄력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아니라 기술적 반등 구간으로 봐야 한다"며 "이런 경우 주도주가 강하게 나서기 보다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 돌아가면서 상승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주도주가 없는 조정 국면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업종별 순환매 장세"라며 "건설과 은행주 모두 최악은 지났다는 인식 속에 최근 낙폭이 과해 반등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