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결산②]JP·KB자산운용으로 돈 몰렸다

[상반기 펀드결산②]JP·KB자산운용으로 돈 몰렸다

김성호 기자
2011.07.01 11:25

JP모간, '코리아트러스트'에 자금집중,

올 상반기 외국계 자산운용 JP모간자산운용과 토종 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국내 펀드자금을 쓸어 담았다.

반면,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최근 저축은행 비리에 이름을 오르내린 KTB자산운용과 가치주펀드 부진으로 고전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에서도 자금이탈이 속출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산운용사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자금 유출입 동향을 살펴본 결과 JP모간자산운용에 1조243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특히, JP모간자산운용은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 한 펀드에 자금이 집중됐다. 이 펀드는 올 상반기 12.27%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B자산운용도 1조1436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며 토종 자산운용사의 체면을 살렸다. KB자산운용은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와 'KB한국대표그룹주자(주식)클래스A' 등 대표 펀드로 각각 5046억원, 4585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들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3.73%, 2.16%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그 뒤로는 알리안츠운용(5070억원)과 한국투신운용(4409억원), NH-CA자산운용(2891억원), 삼성자산운용(2649억원) 등이 자금 유입 상위 운용사에 이름을 올렸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자[주식](C/A)'로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으며, 한국투신운용도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A'와 '한국투자한국의힘1[주식](A)' 등으로 각각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오며 활발한 자금유입이 이뤄졌다.

반면, 자금유출이 일어난 운용사도 전체의 절반 가량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조3487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연초 35조7830억원을 기록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설정액은 지난 29일 기준 31조원3298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신영자산운용도 가치주펀드들이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3526억원의 자금이 사라졌고, KTB자산운용과 마이다스자산운용에서도 각각 3501억원, 265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편, 해외펀드에선 자원주에 투자하는 섹터펀드로 자금 순유입이 이뤄진 반면 브릭스펀드와 중국펀드에선 자금 유출이 심각했다.

실제로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로 101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JP모간천연자원자(주식)A'와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H)(A)'에 각각 741억원, 555억원이 들어왔다.

그러나 '슈로더브릭스자A-1(주식)'에선 5489억원이 빠져나가 대조를 이뤘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주식)종류A'와 '피델리티차이나자(주식)종류A'에서도 각각 2967억원, 1272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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