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등 충격 불가피..영향 오래가지 않을 것"

"美 강등 충격 불가피..영향 오래가지 않을 것"

임지수 기자
2011.08.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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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진단 종합]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시장이 또 한번 휘청일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 초반에는 미국 등급 강등 영향에 따른 충격이 불가피하겠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공조가 발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데다 과거 일본 등의 등급 강등시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증시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초반 변동성은 불가피

전문가들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주초반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심재엽 신한투자금융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현 국면에선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기초체력) 상 지표보다는 심리적인 안정이 우선"이라며 "주초 지수변동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충격이 주 초반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국 등 국제 사회 발빠른 대응 나설 것

하지만 미국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설 수 있고 특히 미국 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공조도 이끌어 낼 수 있어 증시가 큰 충격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강 팀장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미국 정부가 시장을 방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상황 타개 및 시장 안정을 위해 양적완화와 경기부양이라는 양면정책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QE3)를 단행해 미국 국채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힘을 얻을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의 시장 개입과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이어 미국의 QE3가 진행되면 과잉 유동성이 다시 하반기 증시의 유동성 랠리를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주요국 등급 강등 때 영향 제한적

특히 과거 일본 등 주요국의 신용 등급 강등시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는 점도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신용 강등 해당 국가의 주가는 강등 전월과 강등 후 2개월을 비교하면 3개월 동안 평균 9% 상승했다"며 "강등 당시 증시가 하락한 사례는 캐나다(1994년) 7%, 일본(1998년) 5% 등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강등 후 1개월부터 재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S&P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도 있다"면서 "이번 주 코스피(KOSPI)는 반등이 유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는 지나친 비관론보다는 균형감이 필요한 때"라면서 "앞으로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글로벌 공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성준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유동성 랠리가 앞당겨질 것이라며 증시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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