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신용등급 하향 여파로 급락한 후 7일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10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순매수한 규모는 1조4719억원에 이른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5월12일(1조532억원)을 훨씬 상회한 기록이다.
코스피시장 역사상 개인의 하루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었던 것은 이날과 지난 5월12일 등 단 두 번에 불과했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개인의 매수세는 1조원 이상 매도한 외국인과 4일만에 매도우위로 방향을 튼 기관의 매도물량을 받아내고도 남는 모습이다.
개인은 현재 코스피시장에 등록된 18개 업종 전체에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기관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화학(외국인 -2195억원, 기관 -304억원), 운송장비(외국인 -1897억원, 기관 -163억원) 등 업종을 각각 2649억원, 2289억원씩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종목별로 개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은삼성전자(167,800원 ▲2,000 +1.21%),현대차(509,000원 ▲28,500 +5.93%),삼성중공업(28,000원 ▲150 +0.54%),LG전자(127,900원 ▲23,900 +22.98%),KB금융(164,500원 ▲9,000 +5.79%),한국전력(61,000원 ▲200 +0.33%),대우조선해양(129,700원 ▼1,200 -0.92%),기아차(161,800원 ▲7,100 +4.59%),현대하이스코,우리금융등이다.
이날 개인의 매수세가 이처럼 강한 이유로는 지난 2일 이래 6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시장이 17% 이상 급락한 후 금융위원회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서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 9일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 3개월간 금지시키고 상장사의 자사주 일일 매입한도를 종전 1%에서 10%로 상향하는 등 내용의 방안을 발표했다. 같은 날 저녁(한국시간) 미국 FOMC는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한 2013년까지 2년 이상 연장하고 불안 지속시 추가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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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4% 이상 급등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8월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이 시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9% 오른 1806.61을 기록, 보합권에 머무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