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시총 6500억원...이제는 2등주 차례?

에스엠 시총 6500억원...이제는 2등주 차례?

김건우 기자
2011.09.05 15:29

엔터테인먼트주들이 불안한 장세에 경기방어주로 떠오르자 '2등 엔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가 상승에 부담스러운 대장주보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2등이 낫다는 심리가 작용했다.

이 같은 분위기의 원인은에스엠(85,600원 ▲800 +0.94%)의 주가 상승이다. 에스엠의 주가는 1년 반 만에 8배 넘게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6500억원을 넘고 있다. 이에 영업이익이 에스엠보다 높지만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을 찾기 시작한 것.

에스엠의 후발주자로 꼽히는 기업은 음원유통 기업로엔엔터와SBS콘텐츠허브다.

증권가의 올해 에스엠 실적 전망은 매출액 92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수준. 반면 로엔엔터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40억원, 330억원, SBS콘텐츠허브는 매출액 206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에스엠이 해외 시장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린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 현재 시가총액이 각각 3920억원, 3561억원 정도로 에스엠의 3분의 2 수준이란 점도 이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에스엠의 주가 상승에 따라 후발 주자들의 주가도 상승하는 분위기지만 에스엠이 고평가 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소속 가수들의 활동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큰 에스엠의 가치에 대해 고민할 시기가 온 것 같다"며 "동종 업계의 안정적인 실적이 나오는 기업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급락장에서 경기방어주로 꼽힌 게임주도 마찬가지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모바일게임기업컴투스(34,050원 ▲250 +0.74%)에 대한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컴투스는 작년까지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기업이었지만 국내 매출이 감소하고 높은 고정비로 이익이 급감하면서 게임빌에 자릴 내줬다. 올해 들어 게임빌이 '에어 펭귄'으로 애플 앱스토어 시장을 석권하면서 컴투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점점 멀어졌다.

결국 게임빌의 주가가 올해 저점대비 3배 상승할 동안, 컴투스는 1만원대에서 1만 700원대까지 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게임빌의 주가가 급등하자 컴투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2등주로 밀렸지만 여전히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될 것이란 분석 덕분이다. 컴투스는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3배 많은 20개 신작 글로벌 게임을 내놓는다.

덕분에 컴투스는 5일 현재 코스닥지수가 2.8% 급락한 가운데, 전일보다 4.0% 상승한 1만 7950원으로 마감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시장에 대응위한 공격적 투자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향후 시장 성장 및 동사의 개발 경쟁력을 감안하면 가까운 시기에 투자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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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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