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
헤지펀드가 경기 침체와 고령화,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기에 적합한 투자 대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연내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을 앞두고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에서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한국형 헤지 펀드의 출범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헤지펀드는 전통 자산인 주식이나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변동성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화와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최근 시장흐름 속에서 헤지펀드는 투자자들의 수요에 적합한 자산군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해외 유수 헤지펀드 전문가들은 한국 헤지펀드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미국 헤지펀드 시장에서 활약중인 한국계 융 임 트리스데일 파트너스 대표는 "한국의 금융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필요했는데 정부가 연내 한국형 헤지펀드를 도입하려는 노력은 한국 금융시장의 영향력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와 같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은 어느 때보다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 다쟝 아문디 신사업 부문 대표는 "한국 시장은 다이나믹하게 성장하고 있어 헤지펀드 시장 또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가 투자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준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대표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자금 규모는 7월 말 현재 약 30조원에 이른다"며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의 자금이 헤지펀드로 이동해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4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월지급식 펀드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지만 대부분 채권 투자를 통한 수익을 추구하고 있어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무리가 있다"며 "따라서 다양한 전략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가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대안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리스토프 오랑 요크캐피탈 CIO는 "경기 침체 속에서는 기업들의 분사, 자산매각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파산하는 기업들도 많이 생겨난다"며 "인수합병(M&A), 구조조정, 부실채권 등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이벤트 드리븐' 전략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내 한국의 헤지펀드 도입은 시기적절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