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9% 급락, 1800 겨우 '턱걸이'

[시황종합]코스피 2.9% 급락, 1800 겨우 '턱걸이'

김희정 기자
2011.09.22 16:39

53.73포인트(2.90%) 내려 1800.55… FOMC 후 경기우려 더 높아져

코스피지수가 50포인트 넘게 급락해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1800선이 무너졌지만 장 막판 연기금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턱걸이로 1800선을 지켰다.

전날 미 FOMC가 발표한 경기 부양책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지 못했고, 무디스가 미국 3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냉각됐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팔자세로 전환했고 기타계도 프로그램 차익매물을 대거 쏟아내 수급에 부담을 줬다. 막판 연기금의 매수세가 아니었다면 1800을 회복하지 못하고 마감할 뻔했다.

◇外人 하루만에 "팔자", 기타계도 4500억 순매도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73포인트(2.90%) 급락한 1800.5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807.24로 급락 출발한 뒤 11시경 1800선이 무너졌다. 이후 1785.69까지 밀리며 고전하다가 1800선을 아슬아슬하게 회복했다. 환율도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29.90(2.60%)원 폭등해 117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의 주범은 외국인.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3045억원 팔자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도 대거 순매도해(코스피200지수선물 5769계약, 주식선물 2만4244계약) 현선물가격 차이인 베이시스를 악화시켜 프로그램 매도를 유도했다. 프로그램은 45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기타계가 496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7620억원, 408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특히 장 막판 연기금이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1989억원)로 낙폭을 좁혔다.

업종별로국제약품(4,800원 ▲10 +0.21%)녹십자(143,500원 ▲900 +0.63%)등 의약품(+1.02%)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특히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3~4%대 하락했으며 신용등급 하락 도미노 여파로 금융업은 3.25% 뒤로 밀렸다.

시총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삼성전자(202,750원 ▼7,750 -3.68%)가 2.83% 밀려 80만원 아래(79만원)로 밀려났다. 정유주인SK이노베이션(123,500원 ▲3,100 +2.57%)S-Oil(119,700원 ▲7,600 +6.78%)이 7%대 하락해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신한지주(97,900원 ▲1,200 +1.24%), KB금융 등 금융주가 3~5%대로 내렸다. 시총 상위 20위 종목에선KT&G(164,400원 ▲5,900 +3.72%)만이 유일하게 1.86% 올랐다.

한편, 코스피200지수선물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로 9.75포인트(4.05%) 급락한 231.00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1.28% '되돌림'… 내수주만 소폭 강세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470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1포인트(1.28%) 내려 471.41에 마감했다. 출발부터 9포인트 이상 하락해 470선을 내줬지만 하락폭을 다소 줄이며 470선을 지지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1억원, 32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계가 478억원을 순매수하면 지수를 방어했다.

디지털컨텐츠와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제약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내수주만 소폭 강세를 보였다. 특히 종이목재는 업종지수가 4%후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은 종목별 명암이 갈렸다. CJ E&M이 2%대, 네오위즈게임즈가 1%대 상승했다. 씨젠은 4.6% 급등했고 차바이오앤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는 6.11% 하락했고 OCI머티리얼즈와 메가스터디는 각각 4.23%, 3.12% 급락했다.

젬백스, 서울반도체와 다음은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CJ오쇼핑(53,100원 ▼1,000 -1.85%)과 동서, 포스코 ICT, 덕산하이메탈, SK컴즈, 포스코ICT는 1%대 뒤로 밀렸다. SK브로드밴드와 셀트리온은 각각 0.4%씩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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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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