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속 수익률, 절대수익형>롱숏펀드>퀀트펀드>엄브렐러 펀드 순
주식시장이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9월 들어서도 코스피지수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현물 투자자 못지않게 펀드에 돈을 넣은 이들의 마음고생도 심하다.
앞으로도 변동성 장세가 예상돼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펀드로는 절대수익형펀드, 롱숏펀드, 퀀트펀드, 엄브렐러 펀드 등이 꼽힌다.
그 중에서도 절대수익형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절대수익형펀드(시장중립형펀드) 수익률은 -1%를 기록했다. 절대수익형펀드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주가 방향에 관계없이 시중 채권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다음으로 롱숏펀드(-6%), 퀀트펀드(-14%), 엄브렐러 펀드(-15%)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0% 떨어지고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21%, -20%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선방한 수치다.
롱숏전략은 가격이 싼 주식을 매수(롱)하고 가격이 높은 주식을 빌려와 공매도(숏)하는 기법이다. 한쪽 전략만을 구사하면 증시의 방향에 따라 수익이 갈리게 되지만 이러한 전략은 하락 시 손실을 방어, 절대 수익을 내는 구조로 이뤄졌다.
퀀트펀드는 펀드매니저의 개인 판단을 배제한 채 미리 만들어진 계량적인 투자 모형에 따라 운용된다. 개인적인 판단이 배제되기 때문에 중립적인 투자가 가능,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
엄브렐러펀드란 여러 개의 펀드를 하나로 묶어 펀드 간 비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우산에 여러 개의 우산대가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고 펀드 내에서 다른 유형의 펀드로 갈아타거나 비중을 조절할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서 위험 관리에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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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으로 다음 달까지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 하락 방어가 뛰어나고 시장 방향성에서 일정 수익을 내는 절대수익형 펀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대형주 비중이 높은 압축 투자나 주식투자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며 "고수익 추구형 보다는 절대수익 추구 안정형 상품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자산의 일부를 절대수익형 펀드로 이동하고 있다"며 "또 고령화 사회의 진행과 함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