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10월 변동성 대응 세가지 자세

[내일의전략]10월 변동성 대응 세가지 자세

권화순 기자
2011.09.30 16:55

"투매 나오면 사라", "주요 인물의 입 주목", "환율 체크하라"

9월 마지막 날, 국내 증시는 어지럽고 혼란스러웠다. 하락으로 출발한 뒤 상승반전, 하락반전을 되풀이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 증시를 그대로 따라 했다.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그리스 자금 지원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었던 독일 의회의 재정안전기금(EFSF) 증액안이 무사히 통과됐다. 미국 경제 지표들도 나쁘지 않았다. 호재는 많았지만 투심은 갈팡질팡한 셈이다.

이는 10월 증시에 대한 예감으로 읽힐 수 있다. 전문가들은 10월에도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거라고 봤다. EFSF 증액안 통과가 '첫발'이라면, 이제부턴 재정 위기를 진정시킬 추가적인 대책 마련과 실천에 따라 시장 반응이 좌우될 거란 예상이다.

◇의외로 챙겨야 할 2가지 포인트

시장의 초점은 10월 초 유로존 재무장관회담(3일~4일)에서 논의될 'EFSF 레버리지안'으로 맞춰지고 있다. 구체적인 실행여부와 시행시기가 핵심인데, 이와 더불어 이전과 달리 유로존 국가들의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재무장관회담 이후 확인해야 할 변수는 두 가지"라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완화 여부와 역설적이지만 안전자산의 회복 여부"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변수는 금융주 흐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럽 금융주 뿐 아니라 미국 금융주의 흐름이 중요한 포인트다. 미국 금융주가 중요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 불안이 유럽을 넘어 어디까지 확산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회복이 중요한 이유는, 경기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잦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금 가격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증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국가는 아시아 국가 중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기에 대처하는 3가지 자세

증권사들은 10월 코스피가 1650선~1900선 사이에서 등락하 거라고 봤다. 1900 위로 잡는 증권사는 없었다. 위기 일 수록 중심을 잡는 노력이 필요한데, 전문가들의 조언은 이렇다.

첫째, "위기로 지지선 설정이 어렵다면, 곧 정책적 대응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하라"는 것. 이선엽,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포심리가 극에 달하고 투매가 나온다면, 정책 제시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라며 "이럴 때 오히려 매수를 하라"고 말했다. 코스피 1716 이하에서 주식을 사야한다는 조언이다.

둘째,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인물의 입을 주목하라"는 것. 유럽 위기에서 핵심 인물은 독일 메르켈 총리, 유럽중앙은행장 트리셰 총재, IMF의 라가드 총재다. 예컨대,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질서 없는 디폴트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발언이 좋은 예다.

셋째, 객관적이 지표를 중시하라는 조언이다. 유럽 재정 위기는 기존 악재와 달리 복잡하고 판단이 어려운 탓이다. 이럴 때 일 수록 현주소 파악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지표로 환율이 꼽힌다.

이, 한 연구원은 "최근 흐름을 보면 환율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비해 지수가 더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코스피가 과민한 반응만큼 제자리를 찾기 위해 반등하고 있고, 일시적인 조정에도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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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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