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주말 증후군은 멈췄지만..

[내일의전략]주말 증후군은 멈췄지만..

김은령 기자
2011.10.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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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소폭 상승..독-프 정상회담 "유럽 해법 한 발 더"

코스피지수가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한 주를 상승으로 시작한 것은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9월 첫 월요일이었던 5일 4.3% 급락한 것을 시작으로 9월 14일 -3.5% 9월 19일 -1%, 9월 26일 -2.6%를 각각 나타냈고 지난 4일은 3.6% 하락하며 우울하게 시작했다.

매 주말마다 유럽에서 날아온 뉴스가 증시를 크게 흔들었다. 특히 개천절, 추석 등 연휴 후 첫 개장일엔 장이 쉬는 동안 충격을 한꺼번에 받으며 '연휴 증후군'까지 나타났다.

지난 주말에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유럽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공조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기대감이 조금 더 힘을 썼다.

◇유럽 문제..안심해도 될까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7포인트(0.38%)오른 1766.44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열린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존 은행에 대한 증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었다.

구체적인 합의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활용 방안이나 스트레스테스트 등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양국이었기 때문에 합의 자체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양 정상이 유럽 은행의 자본 재확충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며 "유럽국가와 금융기관에 대한 잇따른 신용등급 강등으로 금융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는 리스크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해법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독일이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유럽 은행 자본확충 논의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일련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는 지적이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융기관 자본 확충 방법에 대한 논의가 국가별로 이견이 있을 수 있고 G20재무장관회의에서 뚜렷한 해결방안이 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관건은 유럽의 의지이지만 유럽 문제는 항상 기대보다 시장 예상보다 뒤쳐져왔다"고 밝혔다.

◇1700~1800 박스권의 지지부진한 흐름

이에 따라 시장은 당분간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업종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IT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면서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부담과 함께 유럽 문제에 대한 기대감이 매매공방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상승 탄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유럽 뉴스 흐름을 관망하는 심리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유럽 관련 이벤트로는 우선 유로존 국가들의 EFSF 증액 투표가 예정돼있다. 몰타와 슬로바키아가 각각 10일과 11일 증액안 투표를 실시한다. 또 오는 14일로 예정된 G20 재무 장관회의와 17일부터 시작될 EU정상회담에서 그랜드플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리스 지원에 대한 결정은 11월로 미뤄졌지만 13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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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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