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선언 후 평가액 170%↑..정계진출 선언시 주가·기부금 늘어날 듯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안 원장의 본격적인 정계진출 가능성과 함께 안철수연구소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안 원장의 정계진출이 가시화된 시점은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돈 지난 9월 1일로, 두어 달 사이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3배 가까이로 늘었고, 보유주식 평가액도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안 원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늘어나면서, 그가 밝힌 사회기부금액 도 부쩍 늘었다.
15일안철수연구소(64,100원 ▲600 +0.94%)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9만36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9373억원으로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가 가시화됐던 지난 9월 1일 3460억원에 비해 무려 170%나 증가했다.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박원순 후보를 돕겠다고 선언한 10월 24일에는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안 원장의 보유주식 평가차익 또한 크게 늘어났다. 현재 안 원장은 안철수연구소 주식 372만주(37.1%)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평가액은 3481억9200만원으로 지난 9월 1일 평가액보다 역시 170% 증가했다.
이처럼 안 원장의 보유주식평가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그의 사회기부금액도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 원장은 전일 자신의 보유주식 가운데 50%를 사회 저소득층 자녀 교육에 기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서울시장 출마가 가시화될 때까지만 해도 안 원장의 보유주식을 감안할 때 기부금액이 644억 가량에 불과했지만, 현재 안철수연구소 주가를 감안할 때 기부금액은 1740억원으로 무려 3배 가까이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안 원장의 이번 사회기부가 향후 본격적인 정계진출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점에 따라 기부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급등은 안 원장의 정계진출 기대감이 크게 한 몫 한 것"이라며 "안 원장이 공식적으로 정계진출을 선언한다면 추가 주가상승은 물론 이에 따른 기부금액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