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무거운 철강주, 가볍게 뜬다

[오늘의포인트]무거운 철강주, 가볍게 뜬다

임지수 기자
2011.11.15 11:28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다시 1900선 아래로 밀렸다.

유럽 리스크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다 이틀간 가파른 반등에 따른 피로감에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9포인트(0.37%) 하락한 1895.7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순매수 하룻만에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서 334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고 개인도 364억원 순매도다. 기관만 49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무거운 철강주 '뜬다'

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철강주는 유독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 지수는 현재 1.48% 오르며 '나홀로'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는POSCO(367,000원 ▲4,500 +1.24%)가 전날보다 9000원(2.34%) 오른 39만4000원을 기록,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POSCO와 함께 철강 '빅2'로 꼽히는현대제철(39,200원 ▲1,350 +3.57%)역시 1500원(1.40%) 상승한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만500원까지 올라 지난 9월19일 이후 처음으로 11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두 종목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주가는 8~10% 상승하는 등 반등세가 뚜렷하다.

POSCO와 현대제철의 경우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었다.

9월초 43만원선이던 POSCO 주가는 10월초 34만1000원까지 하락, 52주 최저가로 주저 앉기도 했다. 현대제철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여 9월초 11만원선이던 주가는 10월 초 7만원대까지 하락한 뒤 최근데는 9만~10만대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중국 호재에 과매도 인식

최근 철강주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은 중국 긴축 정책 완화 기대감이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5%로 하락하는 등 물가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10월 신규 대출이 크게 증가해 연말 중국이 선택적 긴축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표 부진 및 물가 하락으로 긴축 완화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대출 증가 등의 데이터에서 이같은 부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 관련주인 철강주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가격의 하락세가 일단락 된 점도 철강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둘째주 미국 및 중국 일부 지역 열연가격과 철광석 스팟 가격이 2개월만에 반등했다"며 "아직까지 글로벌 철강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고 추세반전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철강가격 하락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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