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5600억 브라질 랜드마크빌딩 인수

단독 미래에셋 5600억 브라질 랜드마크빌딩 인수

임상연 기자
2011.11.28 06:15

미래에셋맵스운용 내달 호세베라 타워 2개동 인수, 단일규모 최대 연 9% 수익 기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브라질 상파울루의 랜드마크빌딩 중 하나인 '호세베라 타워(Rochavera Corporate Towers)'를 인수한다.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브라질 부동산에 직접 투자한 이후 두 번째다.

호세베라 타워의 총 인수금액은 5600억원 정도로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외에서 매입한 부동산(오피스빌딩) 중 단일거래로는 최대 규모다.

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운용은 12월 중순 영국계 사모펀드와 호세베라 타워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양사는 인수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다국적 기업들이 모여 있는 상파울루 베히니(Berrini) 지역에 위치한 호세베라 타워는 2008년 완공한 오피스빌딩으로 총 4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미래에셋맵스운용은 각 18층 짜리 2개동을 인수할 예정이다.

2개동의 총 면적은 5만6734㎡(각 2만8367㎡, 약 1만7162평) 정도로 서울 강남의 랜드마크빌딩 중 하나인 역삼동 ING타워와 비슷한 규모다. 이 호세베라 타워에는 현지 은행과 펩시, 유니베라, LG 등 다수의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2개동 모두 임대율은 100%에 달한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만기 7년 정도의 공, 사모 펀드를 설정, 국내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총 3800억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미 연기금 등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맵스운용도 일부 자기자본투자(PI)에 나설 예정이다. 나머지 1800억원 가량은 대출(레버리지)로 충당한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은 이번 투자로 시중금리의 2,5배 수준인 연 8~9%의 수익은 물론 짭짤한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은 유럽위기에도 불구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가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연이은 특수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고위관계자는 "브라질 주요 도시의 경우 다국적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부동산 임대업이 각광받고 있다"며 "지난해 직접 투자한 파리마 리아(Faria rima) 지역의 오피스빌딩은 1년새 매매가격이 40%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브라질은 금융거래시 6%의 토빈세를 내야 하지만 부동산은 0.38%로 비용부담이 적다"며 "특히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임대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인플레 헤지를 원하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맵스운용은 지난 2004년부터 부동산펀드를 통해 국내외 부동산투자를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를 비롯해 브라질, 홍콩, 중국 등지에 12개의 오피스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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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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