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동반되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를 보였지만 개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를 지지했다. 금융업종의 강세 이어지는 반면 운수장비, IT 업종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위이자 '황제주'삼성전자(204,000원 ▼6,500 -3.09%)는 이날 1.30%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장중 한 때 113만 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최근 삼성전자는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 왔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도종목 복귀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이언트의 복귀?…삼성전자 재부각 가능성
이번 주 증시는 IT와 자동차 주식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장기 소외주나
실적 부담이 선반영 된 섹터 중심으로 랠리가 연출됐다.
지난해 낙폭이 큰데다 중국 긴축 완화 등의 기대감이 맞물리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화학, 정유주가 외국인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을 필두로 한 금융업종, 철강, 건설주도 최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그간 크게 부진했던 업종 중에서 바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큰 폭의 반등을 보이는 종목 중심의 접근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당기간 하락 폭이 컸고 기관이 비중을 크게 줄였던 업종일수록 반등 폭이 클 수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관련 종목상승이 예상외로 크게 나타나면서 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기관의 편입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업황부진에 시달렸다가 기지개를 펴는 업종 및 관련 종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측면에서의 변화와 구조조정을 단행한 업종이라면 더욱 매력이 커진다"며 "해운, 항공, 기계, 여행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시세가 부족했던 삼성전자가 재부각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은 시장의 모멘텀이 낙폭 과대 종목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관의 삼성전자 편애로 인한 오버행 이슈도 삼성전자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기관이 지수를 따라잡기 위해 삼성전자의 비중을 줄이고 2등 종목이나 주변 업종의 비중을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오버행 문제가 해결되고 있고 특히 설 연휴 이후 외국인의 구애가 상당하다"며 "기존 IT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삼성전자의 재부각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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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과정은 일시적 후퇴..조정시 매수
우호적인 해외변수와 경기 회복 기대감 부활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완화됐다. 지표도 양호하다. 최근 지수 상승이 일시적 경기회복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 발표된 지표들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재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중국의 유로존 구제기금 확충 참여 가능성이나 미국에서 주택 관련 부양책을 포함한 추가적인 부양책 제시 가능성도 외국인 유동성과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펀드 유입규모 감소 및 단기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점 등을 감안해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 강도 약화 우려와 프로그램 매물 부담 등으로 수급상 소강국면이 우려되지만 숨고르기 과정은 2000선 진입과 안착을 위한 일시적 후퇴라 본다"고 말했다.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관심종목으로는LG(90,600원 ▼1,200 -1.31%),기업은행(21,800원 ▼200 -0.91%),삼성전기(516,000원 ▲2,000 +0.39%),GS(69,400원 ▲800 +1.17%),삼성증권(103,000원 ▼1,400 -1.34%),대한항공(24,250원 ▼700 -2.81%),웅진코웨이(74,700원 ▼3,500 -4.48%),LS(280,000원 ▼7,000 -2.44%),신세계(346,500원 ▲16,500 +5%)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