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외인, 현선물 동시 매도..의미는?

[오늘의포인트]외인, 현선물 동시 매도..의미는?

임지수 기자
2012.02.27 12:02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하며 200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27일 오전 11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97포인트(1.29%) 하락한 1993.92를 기록 중이다. 특별한 호재나 악재 없이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시간이 흐를 수록 낙폭을 키워 한때 1990선을 내주기도 했다.

◇외인, 현-선물 동시 매도

이날 코스피지수의 큰 폭 조정은 외국인들의 영향이 크다. 외국인들의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

외국인들은 장초반 현물시장에서 '사자'세를 보이며 그간의 매수기조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곧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지만 매도규모를 크게 늘리지는 않아 현재 27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선물시장에서의 매도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현재 6506계약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6000계약 이상을 내다판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한달 여 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도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28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는 꾸준한 순매수를 보여왔던 것과 달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들어 매도 우위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외인 시각 변화?

이같은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쌓아 놓은 물량에 대해 일부 포지션 조정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워낙 많은 물량을 매수해서 더 이상 추가로 포지션을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장이 추가 상승하느냐 조정 받느냐 고민의 시점인데다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 까지 2주 밖에 남지 않아 일부 물량을 미리 처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급격하게 선물 매도 물량이 늘어난 이후 매도세 속도는 둔화된 모습"이라며 "단기적으로 추가로 물량을 더 내놓을 여력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이 야간선물 시장에서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더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방향성을 밑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을 강하게 봤던 외국인들의 시각엔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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