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후퇴했다.
6일 오후 12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22포인트(1.05%) 하락한 1994.84를 기록 중이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곧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공세에 시간이 흐를 수록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현재 외국인들은 165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이틀째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도 999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154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철강, 화학 등 中 관련주 '우수수'
지수가 2000선 밑으로 밀리는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특히 중국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대로 하향 조정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POSCO(525,000원 ▼10,000 -1.87%)가 3% 넘게 급락하고현대제철(42,900원 ▲250 +0.59%),세아제강(205,000원 ▼8,500 -3.98%)이 3~4% 떨어지는 등 철강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 지수는 2.98% 하락해 전 업종 중 낙폭이 가장 크다.
화학·정유주도 약세다.LG화학(429,500원 ▲4,500 +1.06%)은 전날 5% 가까이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2% 이상 내리고 있다.SK이노베이션(134,700원 ▼3,100 -2.25%)이 3% 넘게 빠지고 있고S-Oil(116,800원 ▼1,400 -1.18%),호남석유(99,900원 ▼500 -0.5%)가 1~2% 조정 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13,800원 0%)가 5% 이상 하락하는 등 기계 업종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중국은 전국인민대표자회의에서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8% 미만 경제성장 목표를 제시한 것은 무려 8년 만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중국이 양회 기간 동안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는데 오히려 7%대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실망감이 커졌고 관련주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자들의 PICK!
◇中모멘텀 어렵겠지만 추세 전환도 아냐
하지만 중국 GDP에 대한 실망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국 성장률 하향은 이미 예정됐던 일이라는 것. 또한 실제 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목표치도 8%였는데 실제는 9.2%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는 경제성장률의 하한선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성장 하향 조정 자체가 좋은 뉴스는 아니지만 경제성장률의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으로 앞서 기대했던 중국발 모멘텀 형성은 힘들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를 국내 증시의 추세 전환으로 볼 필요는 없어 보이며 중국이 내수증진과 복지 확대에 대한 노력은 계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업종들에 대한 관심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