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CI 왜 바꿨나 했더니..

롯데 계열사 CI 왜 바꿨나 했더니..

정영일 기자
2012.03.09 05:54

롯데그룹이 '롯데'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마련했다. 그룹 중장기 비전 '2018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이하 비전 2018) 달성을 위한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했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정책본부 국제실 브랜드 관리팀과 대홍기획 디자인 센터, 각 계열사들이 6개월간의 협력작업을 통해 '롯데그룹 브랜드 매뉴얼'을 작성, 올 초 각 계열사에 배포해 사용하고 있다.

매뉴얼에는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모습의 롯데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주요 브랜드 정책 △롯데 브랜드의 모습 규정 △계열사 브랜드 CI규정 △브랜드 컬러 정책 등이 담겨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현지업체들이 롯데의 CI를 도용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단일한 롯데 브랜드 구축을 위해 이번 매뉴얼을 작성해 배포했다"고 말했다.

이번 매뉴얼은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계열사 CI 통합작업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새로운 CI와 디자인 패턴 '골드리본', 전용서체 '샤롯데'체를 개발해 공개한 바 있다.

롯데리아와 롯데카드 롯데닷컴 롯데슈퍼 등도 이번 브랜드 매뉴얼에 따라 계열사 C를 변경했다.(사진)롯데칠성(113,500원 ▲900 +0.8%)롯데제과(27,300원 ▲100 +0.37%)등의 계열사들도 이번 매뉴얼에 따라 CI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2009년 '비전 2018'을 발표하며 비전 달성을 위한 4대 경영방침 중 하나로 '브랜드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 그룹 사장단 회의를 통해 브랜드 가치 'T.O.P'를 발표하기도 했다.

'T.O.P'는 T(Trust, 신뢰)와 O(Originalty, 창의) P(Pleasure, 즐거움)을 의미한다. 롯데마트가 2010년 브랜드 '통큰'을 통해 주목받은 것 역시 이같은 브랜드 경영의 일환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그룹은 앞서 1977년 호텔롯데를 시작으로 영문자 L자가 세 개 겹친 '쓰리엘' 심볼마크를 사용해왔다. 쓰리엘 심볼마크는 사랑(Love), 삶(Life), 자유(Liberty)라는 기업정신을 담고 있다고 롯데는 설명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새롭게 정비된 CI와 브랜드 관리 매뉴얼을 바탕으로 '비전 2018' 달성을 위해 롯데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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