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유동성->실적, 시장관심 '이동중'

[오늘의포인트]유동성->실적, 시장관심 '이동중'

임지수 기자
2012.03.12 11:41

코스피지수가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7포인트(0.74%) 하락한 2003.43을 기록 중이다.

전주말 대비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곧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점차 하락폭을 키워 2000선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국인들이 1000억원 이상을 내다팔며, 하룻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 이날 지수 조정을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도 2000억원 가까이 흘러나와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매도 일변도 기관, 저가 매수 움직임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1960선까지 조정을 받은 뒤 곧 2000선을 회복하며 주간 하락률이 0.8%에 그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들어 매도 일변도의 모습을 보여온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면서 지수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신권과 연기금은 연초 차익실현에 나선 주요 주체들로 올들어 각각 2조9000억원, 1조30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 탄력을 둔화시켰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주식을 팔면서 마련된 현금이 이제 풍부한 대기자금으로 코스피가 지지선을 구축하는데 1등 공신이 되고 있다"며 "이들은 최근 주가가 하락할 때 마다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실적으로 관심이동..."실적호전주 선점하자"

지난달 중순까지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재료들이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된데다 특히 연초 랠리의 버팀목이 됐던 '유동성의 힘'도 끝나가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유동성에 쏠려 있던 시장의 중심이 3월 중반 이후부터는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 본격화 되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우량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시장이 하락하는 중에 자동차주와 일부 IT(정보기술)주가 상승하는 것도 이같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현대차(613,000원 ▲41,000 +7.17%)기아차(164,500원 ▲6,900 +4.38%)가 각각 1.18%, 0.55% 올라 동반 상승하고 있고LG전자(154,100원 ▲5,400 +3.63%)는 1.43% 오르며 9만원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대차의 차량부문 영업이익이 1조68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실적을 감안했을 때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은 현저히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1분기 실적 기대감에 최근 목표가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37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0.1%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12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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