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일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반등시도에 나서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동반 매도에 나서 지수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2포인트(0.16%) 하락한 2023.91을 기록 중이다. 소폭 하락세로 출발, 장초반 낙폭이 10포인트 가까이 키운뒤 서서히 하락폭을 줄여 한때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또다시 밀리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391억원을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656억원 어치를 내다팔아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펼치고 있다. 반면 개인이 98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기록, 전체적으로 216억원 순매수다.
◇계속되는 中 악재..철강주 밑으로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철강주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51% 하락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전날도 2% 넘게 내려 코스피지수 하락률을 웃돌았다.
개별종목별로도POSCO(525,000원 ▼10,000 -1.87%)가 1% 넘게 내리고 있으며동국제강(11,400원 0%),대한제강(11,690원 ▼440 -3.63%)등도 1~2%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철강 대표주인 POSCO에 대해 전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에 나선데 이어 이날도 모두 '팔자'에 나서는 것으로 장중 잠정 집계되고 있다.
철강주의 이같은 부진은 중국 수요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직접적인 요인인다.
이달 초 중국 양회를 앞두고 중국 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철강주가 첫손에 꼽혔으나 이같은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지난 5일 중국은 전국인민대표자회의에서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했다. 중국 성장률 목표치가 8%를 밑돈 것은 8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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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률 악재로 깊은 조정을 받은 철강주는 이후 이렇다할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으나 중국 관련 우려가 또다시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호주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이 전날 한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며 "중국의 연간 철광석 수입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잇단 중국발 악재가 철강주의 주가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철강주 빛날 날은 언제
올들어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7% 가량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11%)를 하회하고 있다. 종목별로도 POSCO의 경우 지난해 38만원에 거래를 마치고 올해 42만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조정으로 다시 38만원대로 되밀렸다.
전문가들은 중국발 악재로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것 외에도 1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 점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증권은 POSCO의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3800억원 수준으로 연초에 제시했던 전망치 600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5800억원 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판가가 3월 이후 돌아설 것으로 봤으나 예상을 빗나갔다"며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회복이 눈으로 확인될 때까지 철강주의 경우 좀 더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경중 유진증권 연구원 역시 "POSCO의 강한 주가 상승은 철강가격이 바닥을 탈출하는 가을 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