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中 실망-고유가에 코스피 '지지부진'

[오늘의포인트]中 실망-고유가에 코스피 '지지부진'

임지수 기자
2012.03.29 11:59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2000선으로 밀렸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2020선 부근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 확대로 낙폭을 키워 한때 2004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29일 오전 11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80포인트(1.02%) 하락한 2010.9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11억원 소폭 순매도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1577억원의 매도우위다.

◇2050에 막힌 증시..고유가-中모멘텀 소멸

2030선에서 3월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좁은 박스권내 등락을 거듭해 왔다. 위로는 2050선에서 번번히 막히며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코스피지수가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중국 모멘텀의 약화와 고유가 두가지를 공통적으로 꼽는다.

중국 모멘텀의 경우 이달초만 하더라도 중국 양회를 앞두고 경기부양책 발표 등으로 증시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실제로는 낮은 경기 전망 등으로 오히려 주식시장에 악재로 돌변해 버렸다.

유가 역시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웃도는 등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의 독주와 미국 대비 국내 증시의 상대적 약세"라며 "이 중 국내 증시의 상대적 약세의 이유는 두바이유 가격 급등과 중국 모멘텀 약화"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분기 중동-북아프리카(MENA) 사태 때도 두바이유 및 상품가격의 급등에 따른 이머징마켓의 인플레 우려로 선진국 대비 국내 증시의 주가 약세 현상을 보였다는 것이 배 연구원의 설명.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중국 양회에 대한 실망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이달 코스피지수는 좁은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4월 전망, 나쁘지 않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고 4월 선거 등 결과에 따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당분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조정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특히 실적 실즌 후 4월 중순 이후 부터는 다시 시장이 상승세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금리상승의 배경으로 꼽히는 경기회복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 완화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인데다 여전히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올초 상승장의 가장 큰 배경이었던 유동성 장세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