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3월까진 꽃샘추위..4월에는

[오늘의포인트]3월까진 꽃샘추위..4월에는

임지수 기자
2012.03.30 11:34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최근 계속되는 모멘텀 부재 속에 전날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며 장중 2002선까지 밀려 200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한때 강보합 반전한 뒤 현재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3월의 마지막 거래일은 30일 오전 11시분 현재 1.57포인트(0.08%) 상승한 2015.98을 기록 중이다.

◇꽃샘추위 계속된 3월..월간 하락세로

3월 한달간 코스피지수는 좁은 범위의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2030선에서 출발하며 단숨에 2050선을 넘어설 것 같던 코스피지수는 3월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로존 악재가 어느정도 진정 양상을 보이자 이번엔 중국 경기 둔화가 부담이 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3월 초 양회를 앞두고 중국 경기 상황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실망스런 수준이었던데다 경기 부양책도 발표되지 않아 실망감으로 되돌아 왔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도 증시엔 부담으로 작용했고 2050선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3월 초 1960선 부근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2010선에 위치해 있다. 오후장 들어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을 경우 월간 기준 하락세로 마감하게 된다. 코스피지수가 월간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3개월 만이다. 1월에는 7% 이상 올랐고 2월에도 4%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 유동성 장세를 이끌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은 3월에도 순매수를 보였으나 그 규모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3월 들어 전날까지 40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1월과 2월에 각각 6조원, 4조원대의 주식을 쓸어담은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의 식욕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4월엔 따스해질까

전문가들은 3월 쉬어가는 모습을 보인 코스피지수가 4월에는 다시 상승 시동을 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초 상승장을 이끌었던 유동성 장세가 여전히 유효한데다 실적 및 경기 모멘텀도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4월 코스피지수가 1950~2150선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세중 신영증권 이사는 "연초 상승장이 1차 상승장이라면 4월 중에 2차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중국 양회 이후 바닥까지 떨어진 긴축 오나화 기대심리가 반전될 수 있으며 경기 모멘텀이 1분기를 저점으로 돌아서고 기업 이익 예상치 역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고 외국인 유동성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시장 전망이 핵심포인트 중 한가지는 아직 끝나지 않은 유동성 랠리"라며 "포르투갈 국채금리 하락, 은행채 수익률 하락, 유럽중앙은행(ECB) 초단기 예금 감소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등 유동성 랠리를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일부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에도 본격적인 유동성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경기 모멘텀이 양호한 시장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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