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은 은행주-기관은 자동차주 사들여
4월의 첫 거래일 주식시장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승세로 출발해 한때 상승폭을 10포인트 이상 확대했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 다시 보합권까지 되밀리기도 했으나 플러스권은 유지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4포인트(0.28%) 오른 2019.78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71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467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1분기 실적발표 시즌 임박
4월은 올 1분기 실적 발표의 달이다.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오는 6일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올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전자(IT)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올들어 꾸준히 예상치가 낮아지는 등 전망은 밝지 않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 하향 조정으로 워낙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이미 실적 부진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어 실적 발표 결과가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전체적인 실적 장세를 기대하긴 어려워도 업종 및 종목별로는 실적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는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외국인-기관, 실적 호전주 선취매
이날도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자동차와 금융업종 일부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이날 기관은 전체 순매수 규모 중 절반에 가까운 331억원 어치를 운송장비 업종에 쏟아 붓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에는 자동차주가 속해 있다.
이에 따라현대차(613,000원 ▲41,000 +7.17%)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8% 상승하고 있으며기아차(164,500원 ▲6,900 +4.38%)도 1.75% 오르고 있다.
토러스증권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이 20조원에 근접하고 영업이익 역시 10% 넘게 증가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토러스증권은 "비관론을 잠재우는 것은 결국 실적"이라며 현대차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독자들의 PICK!
대우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올 1분기 전세계 출고실적 및 소매판매 실적이 모두 10%를 넘어서는 등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금융주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시장 전체적으로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7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현재신한지주(98,000원 ▼900 -0.91%),KB금융(161,700원 ▲500 +0.31%)과우리금융지주등이 2~3%대 급등하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의 1분기 순익 추정치는 3조5000억원 정도로 양호한 수준이며 특히 실제 순익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달 까지는 은행주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