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투톱'삼성電·현대차 독주 언제까지

[오늘의포인트]'투톱'삼성電·현대차 독주 언제까지

배준희 기자
2012.04.04 11:52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4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9.27p(0.94%)떨어진 2030.01을 기록 중이다.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줄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한데다 스페인 채무문제로 유로존 우려감이 부각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날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오전 11시41분 현재 51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도 이틀째 매도세를 보이며 1813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 달 가까이 2050선 안팎을 오가는 지루한 박스장이 연출되고 있지만삼성전자(268,500원 ▼3,000 -1.1%)현대차(613,000원 ▲41,000 +7.17%), 증시 '투톱'의 독주는 단연 돋보인다.삼성전자(268,500원 ▼3,000 -1.1%)현대차(613,000원 ▲41,000 +7.17%)는 전날에 이어 서로 경쟁하듯 최고가 경신 릴레이를 펼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현대차, 최고가 경신 릴레이

이날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의 주가는 전날보다 0.30% 하락한 133만1000원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하는 저력을 보였다. 장 중 한 때, 134만4000원을 터치하며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장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의 최고가 경신행진은 오는 6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를 비롯한 휴대전화 사업 부문의 호조로 연결기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 46조원,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613,000원 ▲41,000 +7.17%)의 질주도 거침없다. 현대차는 개장 직후 26만30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6월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25만7000원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전날에도 25만5000원으로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한 것이다.

현대차는 3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7.9% 증가한 38만2659대를 팔아 역대 월간 최다판매를 경신했다. 현대차의 올 1분기 글로벌 판매는 106만7000대로 역대 2번째로 많은 분기 판매대수다. 이 같은 실적 자신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투톱, 승승장구 언제까지

주가는 실적의 함수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만큼 이들 '투톱'의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할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1월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을 발표했을 때 주가가 100만2000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당시 실적발표 이틀 전에도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추가 상승,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세철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경쟁사가 없는 상황에서 수요는 늘고 있어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최고치는 180만원까지 나왔으며 외국계인 BOA메릴린치는 200만원을 제시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1월의 사례를 보면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몰려 주가가 빠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당일에만 주가가 반짝 상승했을 뿐 이후 3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을 시점에는 실적발표가 오히려 차익실현의 빌미가 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강세도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외국계 증권사인 다이와는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량 증가, 플랫폼 통합의 긍정적 효과, 마케팅 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블룸버그 예상치를 5% 상회한 2조109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19일에 출시될 싼타페가 2분기의 주된 주가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현대 및 기아차의 미국 판매가 2011년 4월 기록한 역사적 최고점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말 생산능력을 확장한 조지아 공장과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미국 판매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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