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위협받는 2000…매수기회 오나

[오늘의포인트]위협받는 2000…매수기회 오나

임지수 기자
2012.04.09 11:31

지난 주말 전해진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00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 역시 5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 하락이 단발 악재에 의한 것으로 추세적인 하락세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조정 폭이 깊어질 경우 이를 기회 삼아 매수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휴일·옵션만기..이벤트 앞두고 주춤

9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33포인트(1.25%) 하락한 2003.70을 기록 중이다. 시작부터 2000선 초반까지 밀리며 큰 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워 1996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현재 2000선은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일 약 1달 만에 처음으로 장중 2000선을 이탈한 뒤 2거래일만인 이날 또다시 2000선을 내주는 등 지지선 역할을 해 왔던 2000선이 위태로운 모습이다.

이날 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 때문이다. 지난 6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가 12만1000명으로 예상(20만3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고용지표 발표 일이 성금요일로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현재 미국 선물이 큰 폭 하락하고 있는 점에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오는 11일 국회의선 선거일로 주식시장이 하루 휴장하는 데다 그 다음날인 12일에는 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는 점도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실제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들은 공격적인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차익매물이 1400억원 이상 쏟아지는 등 프로그램 매매 전체적으로 17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추세 하락 아냐, 조정시 매수 전략"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지수 하락 요인들이 추세적으로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부진했던 3월 미국 고용지표의 경우 ISM 고용전망지수 등 여타 데이터를 봤을 때 아직 꺾이는 추세는 아니며 특히 경기 지표 부진시 3차 양적완화(QE3) 등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발성 악재가 해소되고 나면 펀더멘털을 쫓아가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현재 한국, 중국, 일본의 경기선행지수가 동반 상승하는데다 1분기 실적 시즌 역시 최근 전망치가 상향 되는 등 악재보다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박스권을 설정해 저점매수와 고점매도의 트레이딩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조정시 매수관점으로 다가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당분간 1분기 실적 호전 대형주들로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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