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만기일, 막판 마녀심술 없을까

[오늘의포인트]만기일, 막판 마녀심술 없을까

임지수 기자
2012.04.12 12:03

코스피지수가 3일째 하락하며 1970선대로 밀렸다.

12일 오후 1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7포인트(0.90%) 하락한 1976.44를 기록 중이다. 1980대에서 시작해 낙폭을 확대해 장중 1973까지 하락, 한달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장초반부터 꾸준히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183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61억원, 366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지수 방향을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만기일 관련 물량은 미미

특히 이날은 4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점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지수 하락과 관련해 만기일 관련 물량에 따른 것이 아니며 막판 매물 폭탄의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현재 프로그램 매물 역시 차익거래 295억 순매도, 비차익거래 590억원 순매도 등 전체적으로 885억원 매도우위의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외국인 차익거래 잔고 등은 높은 수준이지만 컨버전 조건이나 베이시스 등을 감안했을 때는 물량 출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만기일 관련 물량으로 인한 지수 하락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며 "최근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수급 공백이 생긴 점이 이날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합성선물 조건도 그리 좋지 못해 장중 베이시스 약화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만기 효과 역시 미미할 것"이라며 "필요 이상의 부정적인 만기 전망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외국인 차익거래 자금이 이탈되지 않은 상황이고 국가지자체의 현물비중은 중립 수준"이라며 "하지만 투자자들의 대량 이탈이 일어나기엔 베이시스, 컨버젼 가격이 적합하지 않아 만기일 지수가 큰 폭 하락하는 상황은 나타날 가능성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北 로켓 발사땐 시장 충격 가능성

하지만 현재 우려되는 부분은 북한의 로켓 발사 가능성이다.

오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북한은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의 조립과 발사 준비를 모두 바치고 마지막 절차인 연료 주입도 시작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장중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고 이로 인해 지수가 출렁인다면 옵션 관련 매물이 나올 수 있다"며 "지수가 약 1.5% 가량 변동하면 합성선물이 움직일 수 있고 이 경우 컨버젼 가격 변경과 매물 확대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만기일 충격이 크지 않더라도 이후 다음 만기일까지 꾸준히 시장에 매물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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