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조치 기대감에 달러를 비롯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한 것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며 유로화를 끌어올렸다. 다만 달러는 엔화에 비해서는 올랐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 대비 1.2561달러로 거래돼 전날 1.2448달러 대비 상승하며 1.25달러대를 회복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82.264로 전날 82.801보다 하락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금리를 동결했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지표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행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데일리FX의 환율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베치오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 가운데 핵심은 2가지"라며 "ECB가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과 ECB 통화정책 위원 중 몇 명이 이번에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또 한 차례의 완화나 최소한 일정 정도의 새로운 부양 노력을 시사하는 것이며 이것이 위험자산 랠리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이 잇달아 나왔다. 또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경제 리스크가 "늘고 있다"며 "회복세를 지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통화 조치를 분명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한 행사에 참석해 유럽 채무위기로 인한 위험이 미국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부진한 한 가지 이유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달러는 엔화에 비해서는 79.17엔으로 거래돼 전날 78.74엔보다 올랐다. 유로화도 엔화 대비 99.46엔을 나타내며 전날 98.03엔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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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는 1.5486달러로 거래돼 전날 1.5376달러에 비해 달러 대비 가치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