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오락가락' 증시에 증권株 '된서리'

[오늘의포인트]'오락가락' 증시에 증권株 '된서리'

배준희 기자
2012.06.12 11:46

국내 증시 급등락 반복 '롤러코스터' 장세, 지수 민감 증권주 '울상'

12일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날에는 스페인 발 구제금융이 호재로 작용해 지수가 단숨에 1860선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이날은 유럽 우려 재 부각으로 개장과 동시에 상승분의 대부분을 날려버렸다.

이날 오전 11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6.00포인트(0.86%) 내린 1851.0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보다 낙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의 순매도 속 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고 있지만 매수강도가 약한 탓에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증시가 이처럼 급등과 급락을 번갈아가며 지독한 혼조세를 보이자 지수에 민감한 증권주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갈지자' 증시, '롤러코스터' 장세=코스피의 '갈지자' 행보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날 상승분의 대부분을 날려버렸다. 전날 뉴욕증시가 장 초반 스페인 구제금융이 호재로 받아들여져 급등세를 보였지만 유럽 우려 재 부각으로 이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코스피의 등락 추이를 살펴보면 이 같은 '갈지자' 행보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4일에는 코스피가 3% 가까이 폭락하며 연중최저점(1776.85)을 경신했다. 중국과 유럽의 부진 속 홀로 고군분투하던 미국 경제의 고용둔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이어 5일에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1%대 상승률을 보이더니 7일이 되자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2.56% 급등했다.

그러나 다음 날 국내 증시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근 3년6개월 만의 기준금리 전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증권株도 울상=이처럼 증시가 추세를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자 지수에 민감한 증권주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지난 11일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44%(56.07포인트)오른 1684.25에 마감,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한 풀 꺾여 국내 시장으로의 자금유입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거래대금이 최근 14거래일 연속 5조원을 밑돌 정도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종목별로도 상승폭이 두드러졌다.삼성증권(137,200원 ▼8,000 -5.51%)은 전날보다 3.23%(1550원)오른 4만 9600원에 장을 마쳤고현대증권(5.90%),대우증권(79,600원 ▲600 +0.76%)(4.46%),우리투자증권(36,600원 ▼1,100 -2.92%)(4.37%),한화증권(8,550원 ▲60 +0.71%)(3.82%),미래에셋증권(2.09%),한국금융지주(268,500원 ▼7,500 -2.72%)(1.99%) 등도 동반 강세였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가 유럽 우려 재 부각으로 약세를 보이자 증권주는 또 다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증권업종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1분 현재 1% 가까이 하락한 1669.33을 기록 중이다.

개별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미래에셋증권이 2.20%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인 가운데삼성증권(137,200원 ▼8,000 -5.51%),대신증권(39,300원 ▼400 -1.01%),유진투자증권(6,170원 ▲140 +2.32%),HMC투자증권(12,220원 ▲20 +0.16%),동양증권(7,170원 ▼290 -3.89%),NH농협증권,우리투자증권(36,600원 ▼1,100 -2.92%)등 대부분 증권 종목이 1% 안팎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도 증권업종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불안으로 증권주 PBR(주가순자산배율)이 역사상 최저점인 0.7배 미만으로 싸다"면서도 "하지만 싼 맛에 매수하기엔 PER(주가수익배율)가 비싸고, ROE(자기자본이익률)도 고질적으로 낮아져 5%대 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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