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1900'을 넘기 위한 조건

[오늘의 포인트] '1900'을 넘기 위한 조건

이현수 기자
2012.06.20 12:11

미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89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어떤 식으로든 경기 부양안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리스 재총선으로 유럽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힌 점도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총선 종료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사흘째 '사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OMC를 포함한 글로벌 정책 공조 이벤트가 1900선 돌파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00선 고지 넘기

이날 코스피는 1906포인트를 기록하며 힘차게 출발했으나, 이내 1900선을 반납했다. 지난 18일에도 지수는 장중 한 때 1900선을 넘었으나 곧 맥없이 물러났다. 그리스 호재에도 불구,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 재정위기가 1900선 돌파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정책 공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심을 제한하고 있다.

지수의 1900선 안착은 이달 줄줄이 예정돼 있는 글로벌 정책 공조 이벤트가 모두 끝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진행중인 FOMC회의를 비롯, 유로존 4개국 정상회담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EU 정상회담 등의 내용이 확인돼야 증시가 추세적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더해 내달 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 지수가 1900선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실적 상위 종목인 IT와 자동차는 올 초와 같이 지수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플러스 알파'가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1900선을 돌파하려면 정책 이벤트 확인 등 모멘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는 '눈치보기'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상승에 배팅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설명이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불안은 잦아들고 있으나 지수의 방향성에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다"라며 "글로벌 이벤트 등 외부 소식에 지수가 어느 때보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평가·실적개선 종목을 찾아라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선호가 높은 시기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영업이익률 상위 종목들이 주목을 받는다. 반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은 시기에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낙폭과대주가 선전한다. 현재 주식시장은 그 중간 단계인 안도랠리 시기에 접어들어, 저평가 종목 중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멘텀이 상위에 있는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하락으로 인한 급락 이후 반등 패턴을 예로 들고 있다. 낙폭과대주는 과거 사례로 비추어 다른 어떤 종목군보다도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었다는 판단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저평가 종목군의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안전자산 선호도 약화 △이익 및 주가의 쏠림 현상 완화 등이 이들 종목군으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 시점에서는 저평가가 부각되는 종목 중 2, 3분기 실적 상향 종목이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한라공조(4,770원 ▼130 -2.65%),대림산업(64,000원 ▼1,600 -2.44%),대덕전자(19,620원 ▲520 +2.72%),SK네트웍스(6,730원 ▼30 -0.44%),LIG손해보험,LG상사(47,700원 ▼850 -1.75%),POSCO(525,000원 ▼10,000 -1.87%),동부화재(164,600원 ▼400 -0.24%),삼성카드(50,900원 ▼700 -1.36%),현대해상(31,050원 ▲150 +0.49%),삼성증권(137,200원 ▼8,000 -5.51%),LS(543,000원 ▲36,000 +7.1%)등을 저평가 및 실적 개선 종목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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