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유가 내리니 항공주 '뜬다'

[오늘의포인트]유가 내리니 항공주 '뜬다'

임지수 기자
2012.06.21 11:36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했던 대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연장된데 대한 실망감과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이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 증시는 장초반부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11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2포인트(0.66%) 하락한 1891.6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고 기관 역시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유가 하락, 항공주 '날다'

전반적인 지수 하락 속에서도 항공주인대한항공(27,050원 ▲700 +2.66%)아시아나항공(7,060원 ▼30 -0.42%)이 나란히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1700원(3.58%) 오른 4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250원(3.56%) 상승한 728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보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날 항공주의 강세는 유가 하락의 영향이 크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20일(현지시간)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81달러대로 내려가며 8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2.23달러, 2.7% 하락한 81.90달러로 체결됐다. 이는 지난해 10월5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에너지정보국(EIA)가 원유 재고량을 발표하기 전까지 83.02달러로 거래됐고 이후 FOMC 결정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81.9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런던 ICE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3.07달러 떨어진 92.69달러로 체결됐다.

◇대한항공, 유가 하락 모멘텀 본격화..2분기 흑전 기대

증권업계에서는 항공주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이익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3분기 유가 하락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러스증권에 따르면 급유단가가 배럴당 1달러 하락할 때 대한항공은 375억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190억원의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와 성수기 매출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실적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올 1분기에 9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752억원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부진했던 미주와 유럽노선 탑승률 개선되고 있으며 3월 중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환승수요도 두자릿수 성장세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단거리 여행수요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역시 하반기부터는 유가 하락이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542억원에서 242억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유가 하락의 수혜가 6월부터 나타나 3분기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3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소폭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