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삼성電, 갤스3 기대보다 2Q 걱정

[오늘의포인트]삼성電, 갤스3 기대보다 2Q 걱정

임지수 기자
2012.06.25 11:35

잇단 2분기 실적 하향조정에 주가 하락..하반기 전망은 밝아

주말 진행된 유로존 관련 이벤트에서 이렇다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30포인트(1.59%) 하락한 1817.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인 1840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시간이 흐를 수록 낙폭을 키워 1810선까지 되밀렸다.

주말 유럽 4개국 정상회담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이 열렸으나 뚜렷한 정책공조를 내놓지 못한데 대한 실망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독일의 반대로 유로본드 발행 등 유로존 정책 공조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외국인들이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재 2000억원 이상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하향 조정 잇따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한국증시 대장주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4% 가까이 급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일 종가대비 4만7000원(3.98%) 하락한 113만5000원에 거래돼 115만원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CS, JP모간,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상위 창고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등 외국인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현재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10만6000주 가량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날 갤럭시S3가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나 이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하향 조정이 잇따르면서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토러스증권이 이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을 포함해 동양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이들 증권사들은 당초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두 6조원대로 내려 잡았다.

이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하향 조정 배경은 △모바일 D램 가격 하락 등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지연과 △유럽 등 매크로 변수로 인한 IT 세트 수요가 둔화된 점 등이다.

토러스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조1600억원에서 6조92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고 동양증권은 기존 7조700억원에서 6조6500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7조1000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각각 낮춰 잡았다.

◇2분기 낮춰도 하반기 전망 '좋다'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지만 하반기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LCD 패널, TV 등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하반기 반도체 및 스마트폰 산업의 지각변동이 완료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IT 업체 대비 너무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 역시 "2분기 전망치 하향조정이 추세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스마트폰 판매호조 등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분기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200만원을 제시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일부 고개를 들고 있지만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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