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돌아온 옵션만기, 주목 포인트는

[내일의전략]돌아온 옵션만기, 주목 포인트는

최경민 기자
2012.07.11 17:50

코스피가 나흘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06포인트(0.17%) 하락한 1826.39를 기록했다. 장 중 182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개인이 230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낙폭이 줄었다.

증권업계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발표(13일) △금융통화위원회(12일) △7월 옵션만기일(12일)과 같은 이벤트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GDP는 전분기 대비 감소가,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만기일에 대한 전망은 밝은편이다. 대규모 물량 이탈에 대한 우려심리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오히려 매수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순차익잔고 '0'…'매수' 이어질까=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 주식매수차익잔고는 7조6675억원, 매도차익잔고는 7조6692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익잔고는 -17억원이었다. 연초 이후 고점(2월) 대비 2조원 이상 감소해 만기일에 청산될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지난달 말 이후 급속하게 선물과 현물 간의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위축되며 상당량의 매도차익거래 물량이 나온 게 순차익잔고 감소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베이시스가 '플러스'일수록 선물이 현물에 비해 고평가 돼 있다는 뜻이어서 프로그램매수가, 반대의 경우 매도가 발생한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순차익잔고가 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달 동시만기 이후 신규로 유입된 매수차익 프로그램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매수우위의 긍정적인 만기일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축된 베이시스가 매수우위를 이끌기에는 매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증권업계는 시장베이시스 0.6% 이하에서 장중매도, 1.2포인트 이상에서 장중매수 유입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베이시스는 평균 0.8%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환매수가 지지부진하면서 베이시스 또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시황"이라며 "급작스러운 회복이 없는 이상 매수 유발요인으로 작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8000억 실탄' 지자체가 '키플레이어'=일각에서는 국가 지자체가 매수우위의 만기일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지난달 말 베이시스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국가 지자체가 매수차익거래 포지션을 정리하며 주식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주성 연구원은 "금번 만기일에 중요한 주체는 8100억원 가량의 매수 여력이 있는 지자체"라며 "거래세 부담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약간의 베이시스 개선에도 매수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타 외적인 변수는 만기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번 만기일에는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깜짝' 금리인하는 만기일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중이다.

이중호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지수가 상승하면 선물매수 증가 및 베이시스 상승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최근 변동성지수(VKOSPI)와 환율 등 변동성과 관련된 변수들의 하향 안정화 경향이 뚜렷한 것 역시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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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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