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우려했던 中 "나쁘진 않다"

[오늘의포인트]우려했던 中 "나쁘진 않다"

임지수 기자
2012.07.13 11:50

연중 최저점 경신 후 반등...다음주 다시 美·유럽으로

코스피지수가 장중 연저점 경신 후 반등, 다시 1800선 회복을 노리는 등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13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0.67%) 오른 1797.4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혼조세를 보이다 한때 낙폭을 키워 1773.67까지 하락,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기존 연중 최저치는 지난달 4일 기록한 1776.85였다.

개장전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데다 전날 1800선 붕괴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중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현재 외국인은 781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매도우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中 2분기 GDP 예상수준..안도

연저점 경신 후 낙폭을 줄여 보합권까지 회복한 코스피지수는 최근 주목해 온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후 상승폭이 확대돼 180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GDP가 전년동기 대비 7.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3년만에 처음으로 8% 밑으로 떨어진 것.

하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인데다 최근 연이은 금리인하로 GDP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우려감이 커졌던 만큼 이같은 GDP 수치가 국내 증시에는 나쁘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는 7.7% 수준이었지만 최근 한달새 두번이나 금리를 내리면서 2분기 GDP가 7.5% 이하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팀장 역시 "중국 GDP가 예상보다 안 좋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예상수준으로 나오면서 안도감이 있었고 무엇보다 불확실성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며 "또한 최근 잇단 금리인하로 경기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만큼 금리인하 효과의 시차 등을 감안하면 2분기 경기가 바닥일 것이라는 공감대도 형성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시장의 눈 또다시 美·유럽에

중국에 대한 우려는 가셨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유럽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대한 걱정도 여전하다.

특히 다음주에는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중요한 일정들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이목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먼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오는 17~18일 의회에서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제조업 지수가 지난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50 밑으로 떨어지는 등 최근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부양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 지가 관심이다.

이와함께 오는 20일에는 유럽재무장관 회담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지난달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금융 안정대책의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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