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외인, 4개월만에 컴백…지수 U턴?

[오늘의포인트]외인, 4개월만에 컴백…지수 U턴?

임지수 기자
2012.07.31 11:08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82포인트(1.24%) 오른 1866.23을 기록 중이다. 오름세로 출발해 한때 하락반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

7월31일~8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8월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잇따라 열리면서 글로벌 증시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최근 "유로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력발언하면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FOMC가 3차 양적완화(QE3)를 예상보다 앞당겨 시행할 것이란 전망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인, 4개월 만에 월간 순매수 전환

외국인들이 3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191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최근 3일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선다.

특히 최근 대규모 순매수의 영향으로 7월 월간 외국인 매매가 소폭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달들어 전날까지 외국인들은 11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오후장에서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이달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거래를 마치게 된다.

만약 외국인들의 7월 월간 매매동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게 된다며 이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사자'세를 보이는 것이 된다.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올 1~2월, 두달 동안 10조원이 넘는 주식을 쓸어담는 등 3월까지 순매수를 보였으나 4월 순매도로 돌아서 전달까지 3개월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왔다. 다만 연초 대규모 순매수의 영향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6조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8월 지수도 U턴 할까

한때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7월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의 '컴백' 속에 막판 급반등하며 월간 기준 상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1854.01에서 6월 거래를 마친 코스피지수는 현재 1860대를 기록,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경우 월간기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다.

전문가들은 8월에도 미국과 유럽의 정책 기대감속에 코스피지수 반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이로 인한 유동성 유입으로 8월 코스피지수는 비교적 강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예상 지수범위는 1800~1950선"이라고 설명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월초 나타날 수 있는 마찰 요인들로 일시적 위험관리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시장이 안정감을 되찾으며 저점과 고점이 동시에 높아지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IBK 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지수가 1750~193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장 친화적 정책이 등장하더라도 추세적인 상승 보다는 기존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단기 반등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8월 주식시장은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 친화적 정책이 등장하더라도 지속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며 경기 및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 측면의 모멘텀을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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