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앤씨 신고가..LG생건 시총, 롯데쇼핑 앞서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6포인트(0.04%) 내린 1934.4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낙폭이 10포인트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로 지수는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로 156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이 2억원의 순매도로 1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미샤' 에이블씨앤씨 신고가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 후 이벤트 부재로 조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에이블씨엔씨(14,500원 ▲410 +2.91%)는 장중 4% 가까이 오른 7만3300원을 기록,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는 상승폭을 다소 줄여 전날보다 1000원(1.42%) 오른 7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화장품 브랜드숍 '에뛰드'와 '이니스프리'를 보유한아모레G(27,250원 ▲150 +0.55%)는 2.22% 오른 41만3500원을 기록 중이며 '더페이스샵'을 운영하고 있는LG생활건강(275,500원 ▲500 +0.18%)도 1.68% 상승한 6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G의 경우 지난 16일 42만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LG생활건강 역시 지난달 4일 신고가인 62만9000원을 기록한 후 60만원 부근에서 움직이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9조4000억원 대로 불어나 유통업 대장주인 롯데쇼핑(9조1000억원대)의 시총 규모를 앞지른 상태다.
◇브랜드숍, 실적도 주가도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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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업체의 주가 상승은 경기 불황으로 중저가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더페이스샵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1913억원을 기록했고 미샤의 상반기 매출액 역시 45% 증가한 1698억원으로 사상 최대 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에뛰드하우스와 이니스프리 반기 매출액 증가율도 각각 38%, 73%에 달한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고가 수입화장품 대신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숍 제품 구입이 늘어나 이들 업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당분간 이같은 소비 트렌드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이들 업체의 실적 호전 및 주가 상승세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