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외인 매수행진 14일만에 멈췄지만..

[오늘의포인트]외인 매수행진 14일만에 멈췄지만..

임지수 기자
2012.08.24 12:02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룻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지수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11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73포인트(0.96%) 하락한 1923.81을 기록 중이다.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920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인, 14일만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695억원 순매도, 기관은 38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의 경우 1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그동안의 '사자'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13거래일 동안 매수세를 이어왔고 특히 매매 기조로 돌아섰던 지난 7월26일 이후 전날까지 순매도를 보인 날은 단 하루 뿐이었다.

최근 13거래일간 외국인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5조3466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자동차, 화학, 정유 이른바 '차·화·정'에 집중됐다.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를 7327억원 어치 사들여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현대차(613,000원 ▲41,000 +7.17%)(3854억원),기아차(164,500원 ▲6,900 +4.38%)(3589억원),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2475억원) 등 현대차 3인방이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LG화학(429,500원 ▲4,500 +1.06%)(2183억원),S-Oil(116,800원 ▼1,400 -1.18%)(2012억원),SK이노베이션(134,700원 ▼3,100 -2.25%)(1626억원)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컸다.

◇"매수 규모 줄어들 수 있지만 기조 이어질 듯.."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1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그동안의 매수 기조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매 기조는 시장 환경에 따라 결정될 수 밖에 없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기조로 돌아섰던 7월말과 현재의 시장 기조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유로존 위기감이 완화되고 미국 경제지표 회복 기대감 등에 따라 이전 안전자산에 지나치게 쏠려 있던 글로벌 자금이 일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주식시장내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됐으며 현재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외국인들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 전반에서 규모는 국내 시장 보다 작지만 역시 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이 총 6조9000억원 어치를 샀는데 이중 프로그램 차익매매 순매수가 2조9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베이시스 상황에 따라 중간 중간 외국인 물량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최근 외국인 매수 강도가 강했던 만큼 규모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사자'의 매수 기조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는 매수우위다. 순매수 규모는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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