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코스피, 9월엔 2000선 넘을까

[오늘의포인트]코스피, 9월엔 2000선 넘을까

임지수 기자
2012.08.31 11:25

8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다.

이날 오전 11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1포인트(0.23%) 하락한 1901.97을 기록 중이다. 1900선 아래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점차 낙폭을 줄여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이후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외국인이이 현재 927억원을 순매도하며 나흘째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10억원, 512억원의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8월 1960 찍고 주춤..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1880선에서 출발한 8월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 1900초반을 기록, 월간 기준으로 소폭 상승세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8월초 하락세를 보이며 1840선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 지난 17일 장중 196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 190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960선까지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의 힘이 컸다. 외국인들은 이달 코스피시장에서 5조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월간 순매수를 기록한 것.

외국인들은 8월들어 지난 23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왕성한 식욕을 보여왔다.

◇9월 코스피 밴드 1850~2050

다음달 코스피지수는 유럽과 미국의 정책 이벤트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2000선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1800대 중후반을 저점으로 하고 2050선을 고점으로 하는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달 줄줄이 예정된 글로벌 정책 이벤트들이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을 결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로존 주요 이벤트로는 다음달 6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와 12일의 ESM 위헌여부에 대한 독일 헌법재판소 판결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14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고 7일 발표되는 고용지표도 관심이다.

정책 내용이 만족스럽다면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반대로 정책이 예상을 밑돌 경우 지수 상승분에 대한 반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달 코스피지수는 1850~2050 범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며 "정책 강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다음달 코스피 밴드는 1850~2050으로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유동성 유입으로 8월보다 코스피지수가 한단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반복되는 정책의 영향으로 지수가 상반기 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9월 중 정책의 구체적인 형태에 따라 월간 고점 수준은 예상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9월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대부분 증권사가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전기전자(IT)와 자동차를 꼽았다. 또 유로존 정책 이벤트 결과가 예상을 넘어서는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경우 조선, 해운 등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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