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글로벌 부양책에도 증시는 '잠잠'

[오늘의포인트]글로벌 부양책에도 증시는 '잠잠'

임지수 기자
2012.09.10 12:00

코스피지수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1930선을 넘어서면서 상승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11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포인트(0.07%) 오른 1930.92를 기록 중이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내내 강보합권에서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80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이틀째 매수우위에 나서며 지수를 지지하고 있고 기관도 74억원 순매수다.

◇글로벌 부양책, 증시 영향은

전세계적으로 경기 부양책이 잇따르고 있지만 주식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지난주 말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1조위안(약 180조원)을 투입해 지하철, 고속도로, 항만 등 60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우리나라 정부 역시 부동산 취득세와 양도세 인하를 골자로 하는 5조9000억원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미국 역시 지난주 말 나온 8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같은 잇단 경기 부양책에도 주식시장의 반응은 미미하다. 전문가들은 부양책 발표와 정책 시행간 시차가 있는데다 이같은 부양책이 실물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지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증시 상승은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실제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증시 영향이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번주에는 국내외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점도 부양책의 증시 영향을 제한하고 있다.

오는 1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여부 판결이 예정돼 있고 내부적으로는 오는 13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다.

◇中 부양 수혜는 철강-韓 부양 수혜는 건설

다만 부양책 관련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들은 일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취득세, 양도세 등 부동산 거래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키로 하면서 건설주가 상승세다.GS건설(37,350원 ▼2,000 -5.08%),대림산업(64,000원 ▼1,600 -2.44%),현대건설(164,000원 ▼3,400 -2.03%)등이 2%대 오르고현대산업(27,800원 ▼350 -1.24%)개발은 3% 이상 오르는 등 건설업종 지수가 2%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계획에 철강주가 오름세다.두산인프라코어(13,800원 0%)가 2% 이상 오르고 있고POSCO(525,000원 ▼10,000 -1.87%)역시 장중 2%대 상승하다 현재 상승분을 일부 반납, 0.82% 상승 중이다. 철강 업종지수는 1% 이상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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