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QE3 날개 달고 금값 '훨훨'

[오늘의포인트]QE3 날개 달고 금값 '훨훨'

임지수 기자
2012.09.14 12:02

과거 2차례 양적완화 때도 원자재 강세..고려아연 등 관련주 급등

국내 증시가 '버냉키 효과'에 급등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코스피지수가 4개월만에 장중 2000선을 돌파했다.

14일 오후 1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43포인트(2.59%) 상승한 2001.12를 기록 중이다. 무제한 QE3 소식에 개장과 함께 단숨에 1990선까지 치고 올라간 코스피지수는 한때 2000.93까지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월2일 이후 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급등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이 5687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도 347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8952억원 어치를 내다 팔아 차익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3일(현지시간) 경제가 개선될 때까지 한 달에 400억달러씩 모기지 증권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0' 금리 유지기간도 오는 2014년 말에서 2015년 중반까지로 연장했다.

◇원자재, QE3 최대 수혜..금값·유가 급등

QE3 조치에 주식시장 만큼 환호하는 곳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원자재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양적완화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자산은 원자재와 주식이라며 금, 원유 등 원자재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 상품시장에서 이같은 기대감이 즉각적으로 반영됐다.

이날 미국 원유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30달러, 1.3% 오른 98.31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지난 5월초 이후 4개월반만에 최고치다. 금값 역시 급등했다.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38.40달러(2.2%) 오른 1772.10달러에 체결돼 지난 2월말 이후 7개월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QE3 시행으로 유동성이 확대될 경우 금, 원유 등 원자재를 포함한 위험자산 등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QE3 조치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를 것이란 분석이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강한 3차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됐다"며 "앞서 시행된 1·2차 양적완화 경험으로 볼 때 원자재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주식전략팀장 역시 "QE3 단행시 최대 수혜 자산은 원자재와 주식시장"이라며 "양적완화는 자산시장 전반적으로 자금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 관련주 일제히 상승

한편 이같은 상품가격 상승 전망에 주식시장 내 상품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유가 상승 전망에 힘입어 정유주가 강세를 보이며SK이노베이션(134,700원 ▼3,100 -2.25%)이 3.86% 오르고 있고S-Oil(116,800원 ▼1,400 -1.18%)이 3.77%,GS(79,400원 ▲800 +1.02%)역시 3.25% 상승 중이다.

대표적인 금 관련주인고려아연(1,559,000원 ▼1,000 -0.06%)이 6%대 급등하고 있으며애강리메텍(851원 ▼17 -1.96%)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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