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코스피 2000, 지지선 vs 저항선

[오늘의포인트]코스피 2000, 지지선 vs 저항선

임지수 기자
2012.09.25 11:48

주식시장이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뚜렷한 모멘텀이나 적극적인 매수주체, 장을 이끄는 주도주 모두 부재한 전형적인 3무(無) 장세가 펼쳐지면서 코스피지수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11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3포인트(0.34%) 하락한 1996.61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강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2000선 위에서의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마이너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관망세 속 2000 중심 등락

지난 14일, 5개월만에 2000선을 탈환한 이후 코스피지수는 연일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중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지난 20일 1990선에서 마감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날까지 모두 종가 기준으로는 2000선을 사수했다. 투자자별로 2000 위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서고 2000 아래에서는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잇단 양적완화(QE) 조치로 매크로 변수에 대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2000선을 회복했으나 2000선 안착을 이끌 추가 모멘텀이 없어 지수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악재의 해소로 인한 상승에는 한계가 있으며 지수가 한단계 더 레벨-업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양적완화 조치가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일본과 공조했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별적이긴 하지만 지수 레벨이 이전에 비해 높다는 점은 부담이라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불확실성과 지수 레벨 등을 감안할 때 포지션을 취하기가 애매한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스페인이 변수

전문가들은 주말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데다 특히 이번주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본격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이같은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은 오는 27일 내년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와함께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예상과 달리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늦어지게 되면 증시 변동성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팀장은 "스페인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가 단기적으로 20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는 증시에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주식시장은 당분간 관망세 속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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