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QE3 약발 주춤해지니 경기방어주 '주목'

[오늘의포인트]QE3 약발 주춤해지니 경기방어주 '주목'

임지수 기자
2012.10.04 11:55

-52주 신고가 종목 중 경기방어주 두각..증권사도 관심 주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징검다리 휴일을 보내고 거래가 재개된 4일 오전 11시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9포인트(0.33%) 내린 1989.44를 기록 중이다. 미국 지표 개선 영향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곧 하락반전해 마이너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자'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528억원, 기관은 788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 중이다.

◇QE3 약발 끝? 경기방어주 52주 신고가 '속속'

지난달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합헌 판결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QE3) 시행 발표로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지수는 2000선 돌파 후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양적완화 조치에도 세계 경기 회복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의 지표개선이 일부 확인되고 있지만 확실한 경기회복세로 돌아섰다는 판단이 어렵고 G2의 다른 한 축인 중국 경기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QE3 기대감으로 지수가 상승할 때는 경기민감 대형주가 증시를 주도했던 것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경기방어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날도LG생활건강(275,500원 ▲500 +0.18%),부산가스,GS리테일(25,800원 ▲2,250 +9.55%),롯데삼강,에이블씨엔씨(14,500원 ▲410 +2.91%),서울가스(63,100원 ▼100 -0.16%),동화약품(5,870원 ▼30 -0.51%),유한양행(86,600원 ▼1,400 -1.59%)등 경기방어주 성격의 종목들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방어주+성장성 겸비 종목에 관심

이날 삼성증권이 52주 최고 종가 대비 지난달 28일 종가가 3% 이내인 종목 100개를 신고가 종목으로 분류, 그 특징을 분석한 결과 경기방어적인 섹터인 비경기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에 속한 종목들이 40%로 집계됐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52주 신고가 종목 중 산업재 종목의 비중은 15.2%, 소재는 9.1%에 불과했다"며 "신고가 경신 종목 중에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업종들이 많이 분포돼 있다고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경기방어적인 업종 내 종목 중에서 성장성을 기대할 만한 내용이 추가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원선 토러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방어주의 경우 일반적으로 지수 조정 국면에서 방향성은 같이 하되 하락폭이 적은 것이 특징인데 올 들어서는 지수 상승과정에서는 방어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하락 과정에서는 방어주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등 그 성격이 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그리스 총선 이슈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반등하는 과정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제약, 조선, 음식료, 기계 등이었고 6월 중순부터 7월까지의 조정 국면에서는 KOSPI가 1,783 포인트까지 하락하는 약세가 지속됐는데이 때 통신과 유틸리티 업종이 각각 13.0%, 3.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는 것.

이 센터장은 "이는 방어주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이 부각되거나 배당 매력이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방어주의 개념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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